5월 25~29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매출 1조8203억5300만 원을 기록해 작년 4월보다 실적이 15.11% 증가했다고 5월 26일 공시했다. 이 매출액은 지난 3월보다 5.91% 줄어든 수치다. 올 1∼4월 매출액은 7조3139억81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22% 늘어났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선박 발주량 급감 등으로 수주 실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22억5500만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1.98%나 줄었다. 선박 등 조선 분야 수주가 전무했고 건설 장비나 엔진 기계 등 분야에서도 수주 하락 폭이 컸다.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11억500만 원의 수주액을 기록해 작년 1∼4월보다 실적이 14.63% 늘었다.<경제정책>외국인 투자 기업 현금 지원 2배로정부가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5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투자 유치 제도 강화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녹색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방송통신 신소재 등 최근 발표한 17개 신성장 동력 산업에서 외국 기업 100개를 선정해 집중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예산 100억 원을 책정해 지금보다 지원 규모를 두 배가량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재생에너지 방송통신 융합 콘텐츠·소프트웨어 등 17개 신성장 동력에 앞으로 5년간 24조50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는 5월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성장 동력 종합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에 2013년까지 24조50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향후 10년간 70만 명 규모의 신성장 동력 관련 핵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고등교육 특화사업 등 4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금융 증권>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펀드를 담보로 한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펀드 담보대출은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올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의 펀드 담보대출은 5월 들어 1540억 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274억 원)보다 20.8% 늘었다. 작년 말부터 펀드 담보대출이 줄어들기 시작한 하나은행 역시 올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5월 들어선 1324억 원으로 지난 2월보다 3% 정도 늘었다.정부가 은행과 맺은 외화 채무 지급보증 양해각서(MOU)를 연장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요구 비율을 기존 11~12%에서 10%로 낮췄다. 은행들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순증)도 기존 37조 원에서 32조 원으로 줄여주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5월 28일 국내 18개 은행과 이 같은 내용의 외화 채무 지급보증 관련 MOU를 다시 체결했다. 이는 지급보증 기한이 올해 6월 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로 맺은 MOU는 지난해 11월 맺었던 MOU를 토대로 중기 대출 목표, 자본 확충 목표 등 일부 내용을 조정했다.<산업 기업>대한전선은 5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9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일한 무역항인 지다 지역에서 380㎸(킬로볼트)급의 초고압 전력망을 세우게 된다. 전력망 설계에서부터 구축까지 모든 사업을 턴키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한전선은 중동 주요 국가들이 최근 전력시설 현대화 작업에 나서면서 초고압 전력망 시장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쿠웨이트에서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세계 2위 철광석 생산 업체인 호주 리오틴토사와 올해 분광을 작년에 비해 33% 인하된 톤당 58.2달러에,괴광은 44% 내린 68.8달러에 각각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5월 28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본 신일본제철이 리오틴토와 합의한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타결한 가격 인하 폭을 적용하면 포스코의 올 철광석 도입 가격 인하율은 평균 37%가량 된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운데 잘게 쪼개진 분광을 70%,큰 덩어리인 괴광을 25% 정도 사용하고 있다. 협상 막바지에 있는 석탄 등의 인하율을 57%로 가정할 때 포스코 철강 제품의 평균 원가는 톤당 174달러씩 떨어지는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