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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54) 현대그룹 회장이 불황 극복에 나서는 임직원들에게 ‘키스(KISS)’ 경영을 강조해 화제다.현 회장은 지난 5월 13일 임직원들에게 ‘현대인들이여! 매일 KISS하자’는 내용의 사내 e메일을 보냈다. 현 회장이 전한 KISS란 ‘Keep It Simple & Speedy(단순하고 신속하게 일할 것).’ 현 회장은 “세계경제 위기 상황이 지금처럼 복잡성을 띠고 있을수록 통찰력을 갖고 일을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야말로 단순화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정 명예회장이 충남 서산 간척지 사업을 진행하던 중 거대한 물살로 인해 기존 공법으론 도저히 물을 막을 수 없게 되자, 고철로 쓰려고 사다 놓은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를 완성한 일명 ‘정주영 공법’을 사용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현 회장은 전했다.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의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는 말을 인용, “지금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키스를 실행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현직 지자체장인 김태호(47) 경상남도 도지사의 소환설이 보도되면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일부 언론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김 지사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과 정황 증거를 대검 중수부가 확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김 지사는 5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살 만한 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추측과 억측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지사를 포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정치인, 광역·기초단체장, 검찰·경찰 고위 간부 등에 대한 전방위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5월은 통상 국회가 열리지 않으므로 이미 지난 3월 검찰이 소환장을 보냈던 현직 정치인들의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던 장영희(57) 서강대 교수가 지난 5월 9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01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완치됐지만 2004년 암이 척추로 전이돼 투병 중이었다.한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가 자유롭지 못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 섰다. 그리고 거듭된 암 선고에도 굴하지 않고 집필과 강의를 계속 이어나가 ‘희망 전도사’로 불렸다. 장 교수는 한국 번역문학의 태두로 여겨지는 고(故) 장왕록 씨의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문학자 겸 번역가로 활동했다. 장 교수의 빈소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자료: 네이트, 네이버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