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레스토랑 딘타이펑 명동점

중국식 만두인 딤섬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꼭 가 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샤오룽바오(小籠包)로 유명한 딤섬 레스토랑 딘타이펑이다. 중국어로 ‘크고 풍요로운 솥’이란 뜻의 ‘딘타이펑(鼎泰豊)’은 현재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 4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딤섬 레스토랑이다.1993년, 뉴욕타임스에 ‘가 보고 싶은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현재 아시아나항공, 에바항공 기내식으로도 제공되고 있기도 하다. 딘타이펑은 국내에도 명동점, 강남역점, 분당 서현점 등 3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1, 2층을 합쳐 전체 좌석 규모 230여 석의 명동점은 지난 2005년 오픈한 한국 딘타이펑 1호점이다.딘타이펑 명동점은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한다고 해서 많이 쓰이는 붉은색과 자연의 느낌이 물씬 나는 초록색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특히 고급스러운 책장처럼 꾸며놓은 붉은색의 벽면과 짙은 브라운 톤의 원목 인테리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리엔탈리즘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1층 홀 바로 옆에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매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오픈 주방을 통해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이 현란한 솜씨로 딤섬을 빚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이곳의 대표적 메뉴는 바로 오늘의 딘타이펑을 있게 한 ‘샤오룽바오’다. 딘타이펑의 샤오룽바오는 5g의 얇은 만두피와 16g의 담백한 만두소, 18개의 주름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투명한 듯 빛이 나는 얇디얇은 만두피 안에 다진 돼지고기를 양념해 넣어 육즙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 입 깨무는 순간 입 안에서 퍼지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은 여느 딤섬이나 만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샤오룽바오는 김치, 송이, 날치알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어느 것을 선택하든 촉촉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샤오룽바오의 맛에 충분히 반할 수 있다. 샤오룽바오 외에도 샤오마이(꽃모양 만두), 쩡짜오(왕만두) 등 딘타이펑의 모든 딤섬들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100% 수제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딤섬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딤섬만 있는 것은 아니다.얼큰한 대만식 우육면인 홍샤오 뉴로미엔이나 파이구딴판(갈비튀김 계란볶음밥), 두툼한 삼겹살에 굴 소스로 향긋하고 맛깔스럽게 조려내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동파육, 다섯 가지 향으로 최상급 아롱사태를 연하고 쫄깃하게 조리해 상큼한 레몬소스를 곁들인 오향장육, 연한 안심을 찹쌀 튀김옷을 입혀 고소하고 쫄깃하게 튀겨낸 꿔바로우 등 98가지에 달하는 중국식 메뉴들이 준비돼 있어 딤섬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취향에 따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선택할 수 있다.영업시간: 11:00~22:00 메뉴: 샤오룽바오 10개 8500원, 홍샤오 뉴로미엔 8800원, 자연송이 샤오룽바오 숭얼샤오룽 10개 1만3500원, 동파육 2만 원, 오향장육 1만7000원, 꿔바로우 1만5000원 위치: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중앙우체국 방향 문의: (02)771-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