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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에도 사후에도 자신을 낮추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명동성당에 조문 온 사회 지도층들은 김 추기경의 살아생전 뜻을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2월 17일 조문 온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양반의 힘이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와 싸우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김 추기경을 세 차례나 ‘이 양반’으로 낮춰 지칭한 데 대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2월 18일 수행원 20여 명을 대동하고 조문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뒷짐을 진 채 조문을 하면서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왔는데 그 사람이 젊은 시절 축구선수였다. 나도 육사 시절 축구선수였다”라며 생뚱맞은 이야기를 해 구설에 올랐다.= 사전 징후 없이 갑작스레 알려진 이혼 때문인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이혼소송 뉴스가 나온 2월 12일부터 9일 연속 경영인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에서 재벌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데는 겉으로는 쉬쉬하면서도 속으로는 부자들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같은 이유로 이 전무와 임세령 씨의 이혼은 국내 최고 재벌가의 젊은 부부라는 점에서 메가톤급 뉴스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세간의 관심과 달리 이혼은 순식간에 이뤄졌고, 그 내막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아 싱겁게 끝났다. 1남1녀인 자녀에 대해 친권은 이 전무가, 양육권은 번갈아 갖는 것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양측이 함구하고 있는데 이 전무가 결혼 후 증가한 재산과 전업주부로서 임 씨가 기여한 부분을 유추해 ‘1000억 원가량을 임 씨가 재산 분할로 받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월 1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때 아닌 ‘쿠데타’ 논란이 일었다. 첫 질문자로 나선 천정배 의원(민주당)이 한승수 국무총리를 향해 “지난 1년간 국민은 권력의 공포에 떨면서 세금 내는 의무만 잔뜩 짊어진 종 신세와 다를 바 없었다”며 “공안 치안 경제 언론 교육 노동 생태·환경 역사 등 7가지 쿠데타가 이명박 정부가 꿈꿨던 ‘747 공약’이었다”며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쥐박이, 땅박이” 등의 표현도 여과 없이 인용했다.이어 단상에 오른 김효재 의원(한나라당)은 “화장실에 가서 귀를 씻고 싶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500만 표 차로 당선시킨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냐”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놈의 헌법’이라고 말한 노무현 전 대통령 밑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분이 누구냐”고도 했다. 여야 의석에서는 서로 “말조심하라”며 고성이 오갔다.자료: 엠파스, 네이버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