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팔리지 않는다. 동네 소매상부터 고급 백화점까지 발만 동동 구른다. 급기야 90% 할인 판매까지 등장했다. 그래도 고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제조업체들도 아우성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사가는 사람이 없으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경기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은 생존이 급선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잘나가는 회사가 있다. 각 분야 판매왕들의 선전도 눈부시다. 그들의 비결은 뭘까. 안 팔리는 시대에 잘 파는 비법을 찾아본다.취재=이홍표·변형주·우종국 기자사진=서범세·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