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4%(IMF), 마이너스 7.2%(CLSA), 마이너스 4.5%(BNP파리바), 마이너스 4%(도이체방크).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해외 투자은행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로 제시한 수치다. 이는 정부의 목표치 3%는 물론 한국은행(2.0%)이나 한국개발연구원(0.7%)의 전망치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일말의 기대가 섞인 우리의 전망치와 달리 해외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어쩌면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반등의 시기와 강도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 공이 높이 튀어 오르게 마련인 것처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을수록 회복도 가파를지 모른다. 다행히 IMF는 2010년 한국이 4.2%의 성장률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한국경제를 덮친 마이너스 성장 시대의 신풍속도를 취재했다.취재=우종국·김낙훈·박수진·장승규·이홍표 기자사진=서범세·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