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31일

포스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1월 29일 정준양(61)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61) 포스코 사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신임 포스코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1월 15일 이구택 회장의 사임의사 표명 직후 구성돼 그동안 회의와 개별 면담,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장기 비전,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 글로벌 마인드, 도덕성 등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회장 후보 선정 작업을 벌여 왔다. 정 회장 후보는 2월 6일로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공식 추천 절차를 거친 뒤 2월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정 회장 후보는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 공채 8기(1975년)로 입사해 2004년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포스코 생산기술부문 부사장(2006년)과 사장(2007년)을 지냈다.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인 셈이다. 작년 11월부터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포스코의 한 사외이사는 “요즘과 같은 비상 경영 체제에는 제철소 운영 노하우가 있는 엔지니어 출신이 신임 회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경제 정책노동부는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무급 휴업을 실시하는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생계비 지원 수준은 실업급여의 80% 수준으로 현행 실업급여가 종전 급여의 50%, 최고 120만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노사 간 양보 교섭 기업에 한해 근로감독과 세무조사 면제, 각종 세제 지원, 정부 물품 조달 우대 등의 지원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 밖에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금 인상 및 요건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는 1월 28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지난 1월 13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후속 절차를 거쳐 2월 말께 공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재건축 사업의 막바지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 가능했던 시공사 선정이 재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조합 설립 직후에 가능하게 됐다. 재개발·재건축 정보 업체인 삼경씨앤엠의 정현조 차장은 “건설사들이 강남 외 지역에서는 시공사로 정식 선정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꺼렸다”며 “비강남권 재건축이 특히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산업 기업1월 22일 열린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고된 ‘전 부처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나 공적자금을 투입한 민간 기업을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매각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외국 자본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매각 대상·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항공우주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매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 수출처 확대,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경우에만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나온 D램 단품 가운데 용량이 가장 큰 4기가비트(Gb) DDR3 D램을 50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급 공정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월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50나노급 공정으로 만든 2Gb DDR3 D램을 내놓은 지 5개월 만이다.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50나노급 DDR3 D램 제품군을 확보, 경쟁 업체에 비해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DDR3 D램은 전체 D램 시장(비트 기준)에서 올해 29%, 2011년께면 75%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금융 증권증권선물거래소는 달러 선물·옵션의 가격 제한 폭을 5%에서 4.5%로, 엔·유로 선물은 6%에서 5.25%로 낮추는 내용으로 선물시행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2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1월 21일 밝혔다. 거래증거금률은 달러 선물·옵션이 2.5%에서 3%로, 엔·유로 선물이 3%에서 3.5%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거래소는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에만 적용돼 온 현금증거금제가 4월 27일부터 국채 통화 돈육 등 전 선물 상품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는 “2월 2일부터 1000만 원 이상 어음을 발행할 때 당좌계좌 개설 은행에 발행 내역을 등록해야 할 것”이라고 1월 27일 밝혔다. 발행 내역에는 발행일, 어음 번호, 지급일, 발행 금액 등이 포함된다. 은행은 발행 정보를 금융결제원 어음정보시스템으로 보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어음 수취인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어음 발행 내용, 거래정지 여부, 신용 등급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또 당좌예금의 계좌 개설 요건도 현행 ‘3개월 평잔 300만 원 이상’에서 ‘6개월 평잔 1000만 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이와 함께 당좌예금 발행인에 대한 신용조사도 강화될 전망이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윤영애 인턴기자 shine.esth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