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1월3일

현대중공업이 2008년 세계 최다 선박 인도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12월 29일 울산 본사에서 일본 해운회사인 NYK라인이 주문한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과 인도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2008년 102번째로 인도하는 선박이다. 이 기록은 지난해 전체 인도 선박(80척)에 비해 22척 늘어난 것으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업체 가운데 연간 인도 실적으로 최대 규모다.이로써 1974년 26만 톤급 유조선 두 척을 동시에 명명한 이후 현대중공업이 완공한 선박은 총 1505척으로 불어났다. 2009년에는 선박 인도 건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1월 5일 노르웨이 선주가 주문한 7만5000㎥급 LPG 운반선과 그리스 해운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은 31만8000톤급 VLCC(초대형유조선), 10만5000톤급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세 척을 시작으로 지난해보다 17척 늘어난 총 119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경제 정책국세청이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2008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중 1억 원이 넘는 연봉(급여 총액)을 받은 고액 연봉자는 10만103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5억 원이 넘는 종합소득을 올린 고액 소득자도 8626명으로 전년보다 27.6%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15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21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소득이 4000만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는 전년보다 71.1% 급증한 6만1475명이었다. 신용카드(기업 구매전용 카드 제외)·현금영수증 사용 금액은 310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2%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다.정부는 수도권에 앞으로 10년간 1~2인용 주택 6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공사는 시범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영구임대주택단지의 주민공동시설을 1~2인용 주택이 포함된 복합용도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 주택을 역세권·대학가·산업공단 주변 등 1~2인 가구의 주거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 공급해 고시원 등의 수요를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신속한 공급을 위해 저리의 주택기금을 건설자금으로 지원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를 비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산업 기업KT 관계자는 1월 1일 “이석채 사장 내정자(사진)가 KTF와의 합병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합병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며 “오는 6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내정자가 사장으로 정식 선임되는 대로 KTF와의 합병을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KT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KTF와의 합병을 준비해 왔으나 남중수 전 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돼 중도 하차하면서 합병이 미뤄져 왔다. KT가 KTF와 합병하면 매출액 18조 원,직원 수 4만 명의 초대형 통신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한국경제신문이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 20대 그룹 및 주요계열사(삼성 롯데 등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지난해보다 임원 승진을 23%가량 줄인 것을 비롯해 SK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한진그룹 등 주요 그룹의 임원 승진 폭이 전년보다 작았다. 2009년 1월 말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인 삼성도 임원 승진 폭이 예년의 400명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250여 명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 증권대구은행은 지난해12월 26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기존 6명이던 부행장을 4명으로 줄이고 12개 중소 지점을 폐쇄하거나 인근 대형 지점과 통합해 부장 및 지점장급 직원 16명을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행장과 본부장들은 그간 부장급이 하던 업무를 함께 맡게 됐고 지점장 5명은 1인 2지점장 역할을 하게 됐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본부장 이상 임원들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할 때 실무자로서 주된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며 “일부에게 부서장을 겸하도록 한 것은 당시 얻었던 노하우를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이겨내는 데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12월 29일 의결한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2009년 말 국내 주식의 목표 비중은 당초 20.3%에서 17%로 3.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국민연금의 현재 규모가 220조 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7조 원가량 덜 사겠다는 얘기다. 해외 주식 비중도 9.4%에서 3.6%로 5.8%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국내 및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 비중은 29.7%에서 20.6%로 크게 떨어지게 된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