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떼(ASIATE) 롯데강남점

동양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각 나라의 오리지널 스파이스를 사용한다.크림빛 컬러와 은은한 조명, 크고 넓은 오픈 키친에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만 보면 마치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고급 퓨전 레스토랑 같다. 백화점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테이블 간격도 널찍하고 마치 대나무 숲에 온 듯한 안락함을 선사하는 전체 인테리어가 백화점의 북적거림과는 사뭇 다른 평온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 강남점 안에 있는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아시아떼 롯데강남점’ 이야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카레로 볶은 태국식 게 요리로 튀긴 꽃게와 다양한 타이 향신료의 맛을 볼 수 있는 메뉴인 ‘뿌 팟 뽕가리’다.바삭한 튀김 아래 보들보들한 게살과 다양한 향신료 맛이 배어나오는 소스 맛이 일품인 ‘뿌 팟 뽕가리’는 3년여 전 SBS ‘결정! 맛대맛’ 프로그램에서 다른 게 요리와 승부해 9 대 0 완승을 기록해 화제가 됐던 메뉴이기도 하다. 아시아떼 롯데강남점의 셰프가 바로 당시 승부의 일등공신이었던 요리장이다.이 때문에 오픈한 지 3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소문난 요리장의 초일류 솜씨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벌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뿌 팟 뽕가리’만이 아니다. 국내산 육우 차돌박이 구이와 참나물, 들마늘을 향신장에 버무린 ‘차돌박이 야채믹스 샐러드’며 타이 허브 향신료와 피시 소스 육수에 왕새우를 넣은 매콤한 태국 전통 수프인 ‘돔얌꿍’, 오리 가슴살과 닭 가슴살, 신선한 야채를 라이스페이퍼(반꾸온)에 싸서 먹는 별미 요리인 ‘아시안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베트남&타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동양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각 나라의 오리지널 스파이스를 사용하면서도 ‘돔얌꿍’에는 코코넛 밀크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하고 ‘아시안쌈’은 베트남 음식인 월남쌈에 한국의 맛을 가미하는 등 아시아떼만의 풍미를 살려 아시안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요리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특히 ‘딤섬’을 좋아하는 이들은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기도 하다.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아니라 주문 후에 딤섬 전문가가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드는 ‘스페셜 수제 딤섬’은 아시아떼 롯데강남점이 자랑하는 비장의 메뉴이기 때문이다. 식어서 딱딱해진 딤섬이 아니라 나만을 위해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딤섬 맛은 본고장의 그것과도 비견할 만하다.전체 84석 규모로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가족끼리 기분을 낼 수 있는 호젓한 개별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20여 가지에 불과하지만 신대륙과 구대륙, 스파클링 와인에서 화이트, 레드와인까지 와인 리스트도 골고루 갖춰져 있다.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쇼핑도 하고 쇼핑 후 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1년 내내 회사와 일밖에 몰랐던 샐러리맨 남편의 가치가 한순간에 업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쇼핑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백화점 안에서 충분히 맛과 멋을 살린 근사한 식사가 가능한 아시아떼 롯데강남점은 남편의 주가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되어 줄 것이다.영업시간: 10:30~21:30 메뉴: 뿌 팟 뽕가리 2만7000원 차돌박이 야채믹스 샐러드 1만2000원 돔얌꿍 8500원 아시안쌈 2만 원 스페셜 수제 딤섬 6개 1만 원 9개 1만5000원위치: 지하철 한티역 입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문의: (02)531-2078김성주 객원기자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