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컨설턴트 장소영

사람들은 흔히 이미지만으로 한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판단하곤 한다. 이 때문에 이미지는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쟁 무기 중 하나다. 좀 더 긍정적인, 좀 더 매력적인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미지 컨설턴트 장소영 씨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청담동에 있는 ‘장이미지 센터’의 사옥은 참 멋스럽다. 작은 소품, 가구 하나하나가 그 쓰임새에 맞는 모습과 이미지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이곳이 바로 이미지 컨설턴트 장소영 씨가 대표로 있는 국내 최초, 그리고 최고의 이미지 컨설팅 업체다.“피부 관리, 체형 관리, 메이크업, 그리고 패션 스타일링까지 원스톱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한 공간이죠.” 그래서 ‘장이미지 센터’는 연구소라기보다는 마치 고급 뷰티 살롱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스타일링의 변화만을 도와주는 곳은 아니다. 피부 진단, 이미지 진단, 컬러 진단, 스피치 진단 등의 다양한 진단 프로그램과 성격 분석을 통해 그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주고 이끌어 주는 토털 이미지 센터라고 할 수 있다.“사람들은 누구나 변화를 꿈꾸면서도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변화를 강요하지는 않아요. 마음에서 우러난, 자기 자신이 스스로 받아들인 변화가 아니라면 그 변화에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장소영 씨는 이미지 컨설팅을 의뢰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강의를 듣는 이들에게 종종 숙제를 내 준다. 그것은 바로 ‘30초 안에 자신의 장점 다섯 가지 쓰기’다.“쉬울 것 같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해요. 참 신기한 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에 더 집중하더라고요. ‘난 다리가 짧아, 목이 굵어, 얼굴이 커’라면서요. 스타일링을 하더라도 그 단점을 가리는데 치중하곤 하고요. 하지만 단점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장점이에요. 그 사람이 미처 깨닫지 못한 스스로의 매력과 장점을 알게 해 주고 그 장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이미지 컨설턴트가 하는 일이죠.”어렸을 때부터 누구보다 옷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였다. 그래서 대학도 의상학과를 갔다. “그런데 곰곰이 제 자신을 살펴보니 디자이너로 승부하기에는 힘들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심하다 의상 제작을 하게 됐죠.” 대학을 졸업하고 무대의상을 제작하는 일에 전념했다.“그러다 내친 김에 메이크업도 맡게 됐고 의상과 메이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보니 스타일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 7~8년 동안 스타일리스트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방송국, 드라마, CF, 연극무대 등에서 그녀의 감각적인 스타일링 솜씨는 빛을 발했고 그녀의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1990년대 초·중반이 되면서 스타일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코디네이터와 스타일리스트란 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쯤이고요.” 양성학원과 백화점 문화 강좌도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에게도 강의를 해달라는 제의가 쏟아졌다.“간단한 스타일링 방법과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들을 가르쳤는데 정말 너무들 진지하게 열성적으로 받아들이시더군요. 그때 알았죠.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을 말이죠.”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바로 그때였다. 그리고 3년여 동안 심리와 컬러 진단을 비롯해 이미지 메이킹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밤낮없이 바쁘게 살았다. 그리고 2000년, 비로소 자신의 성을 딴 ‘장이미지 센터’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센터의 문을 열고 2년이 넘어가도록 비용을 지불하고 이미지 컨설팅을 제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직업적인 측면이라든지, 비즈니스 모델로 봤을 때 정말 암담한 결과였죠. 그런데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힘든지도 몰랐어요.(웃음)”‘이미지 컨설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시급했다. 2003년부터는 세미나도 많이 열고 포커스, 메트로 등 무가지에 무료 이미지 컨설팅 이벤트를 실시하겠다는 광고를 실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이들이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더라고요. 3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 주셨어요. 그래서 처음 계획과 달리 인원도 늘리고 컨설팅 날짜도 늘려서 그룹별 이미지 컨설팅을 실시했죠. 이미지 컨설팅이 낯설 뿐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이후에 강의와 방송, 언론 활동을 통해 이미지 컨설팅의 필요성에 대해 널리 알려 나갔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그녀를, ‘장이미지 센터’를 찾기 시작했다. “승진하신 분들이나 취업하려는 분들, 아나운서를 준비하시는 분들, 맞선을 보시려는 분들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다양한 분들이 이미지 컨설팅을 받으러 오셨어요. 덕분에 개인 이미지 컨설팅은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제일 많이 했을 걸요?”장소영 씨는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실버TV에서 ‘보면 약이 되는 TV’ MC로도 활동 중이고 굿모팅 아틀란타의 ‘장소영의 패션 이야기’에 출연하는 등 현재 고정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만도 4개 이상이다. 그 외에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찬조 출연에 이미지 컨설턴트로서의 컨설팅 활동이나 강의 활동 하느라 개인 시간은 가질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녀는 얼마 전 ‘장소영의 리아체’라는 온라인 패션 토털 쇼핑몰을 열었다. 그리고 천연 토털 스킨케어 화장품인 ‘Refine20’과 ‘CEO’도 선보였다.이미지 컨설팅의 대중화를 꿈꾸다“정말 일이 많죠?(웃음) 그래도 어느 한 가지도 포기할 수 없어요. 모두가 다 이미지 컨설팅을 대중화하기 위한 노력들이니까요. 패션과 화장품 모두 이미지 컨설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제 꿈을 이루고 싶어요.”그녀의 꿈은 지금의 이미지 컨설팅 센터를 이상에 가깝게 키우는 것이다. 단순히 이미지 컨설팅을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그 공간 자체에서 휴식과 놀이, 헤어, 스킨, 패션 등 이미지 변신에 대한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이미지 컨설팅 센터를 짓는 것이다.“이미지 컨설팅의 문턱이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닌 보통 사람 누구나 그 자신이 바라는 모습대로, 내면의 매력과 장점을 외면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컨설팅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습니다.”경희대 의상학과 졸업. 유형 IMAGE MAKING 졸업.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E-비즈니스 전략기획 전문가과정 수료. 퍼스널 컬러 애널리스트(Personal Color Analyst). 이미지 컨설팅 전문 강사. 장이미지 컨설팅 대표(현). 저서 ‘내가 브랜드다’ ‘PR의 기술’.김성주·자유기고가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