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 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이익 순위는 10위, 매출 순위는 12위였지만 자산 순위가 6위에 올라 종합 순위를 높였다.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그룹인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전액 출자해 1989년 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 푸르덴셜생명은 1991년 맞춤형 보장성 재정 안정 계획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전문 보험 설계 시스템을 최초 정착시키며 국내 생명보험의 역사를 새로 쓴 기업이다.푸르덴셜생명은 특히 보험사 사이에서 ‘존경받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푸르덴셜의 기업 문화이자 창업 정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인재 채용, 신상품 개발, 영업 활동 모두가 이에 초점을 맞춰 놓고 있다.사실 금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판매와 실적이다. 그러나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 판매를 자신들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생명보험이라는 약속을 통해 고객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유족에게는 ‘가족의 일원’으로 남겠다는 게 이들의 미션이다. 이는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끈이 되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독특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푸르덴셜의 사명은 엄격한 선발과 교육을 거친 라이프플래너들에 의해 실현된다. 푸르덴셜생명은 1990년대 초반, 푸르덴셜생명이 도입한 라이프플래너 제도는 업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라이프플래너들은 단순히 연고에 의해 보험을 판매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재정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를 채용할 때 정규 4년제 대졸 출신의 직장 경력 2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또 타 보험사 영업 경력이 있는 사람은 뽑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1세기 이상 쌓아온 노하우에 기초한 교육 시스템으로 2년여 동안 장기 연수를 실시해 금융 전반에 관한 지식을 갖춘 재정 안정 계획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실제로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는 생명보험협회가 인증하는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전체의 43.9%로, 2위인 16%와도 압도적인 차이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동일 회사에 3년 이상 활동하고 △13회차 계약 유지율이 90% 이상이고 △전년도 민원 발생 건수가 1건도 없어야 하는데, 업계 전체 보험설계사의 5.4%에 불과하다.그 결과 2007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유 계약 89만2434건에 50조6196억 원의 계약액을 갖고 있는 견실한 보험회사로 성장했다. 지급여력비율 역시 273%로 대면설계사 채널을 운용하는 보험사 중 1위(2008년 6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업계의 거의 모든 회사들이 출시한 재무 설계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애설계의 완성’을 모토로 한 ‘LPS(Life Planner Service)’를 선보이며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생애 설계 개념을 도입, 고객들이 라이프플래너라는 동반자와 함께 경제적 보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푸르덴셜생명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험을 만든 창업자 존 F 드라이든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0회째를 맞은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 대회, 각종 장학사업과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 후원 등의 난치병 어린이 지원 사업,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헌혈 및 골수 기증 홍보 캠페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경제 교실 등이 그 결과물이다. 특히 2007년 한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의 생명보험, 투자증권, 자산운용 3사는 국내 최초 금융사 계열사 간 공동으로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