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가시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 중요
인기를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시대입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뉴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부를 창출 할 수 있죠.
콘텐츠가 주목받는 만큼 부가 따라온다는 관심 경제가 기정사실이 되며 소위 말하는 ‘관종’이 성공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종’이란 관심과 종자의 합성어로, 관심을 원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종자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왔는데요, 관심 경제 시대가 도래한 만큼 ‘관종’의 정의도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토머스 에비느포트 미국 밥슨대 교수는 ‘관심의 경제학’ 저서에 “유형의 요소가 중요했던 지난날에 비해 무형의 요소들이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중 가장 중요하고 희소한 요소는 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관심을 이해하고 경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죠.
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은 스타성 및 팬덤을 기반으로 광고와 협찬, 협업, 브랜드 출시까지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실제 유명 유튜브 창작자의 연 수입이 억대를 넘어서기도 하는데요, 이들의 수입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은 연평균 17% 증가가 예상됩니다.
반면에 관심 경제의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선정성 콘텐츠나 범법 행위 등 관심을 위해 우를 범하는 ‘노이즈 마케팅’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관종의 조건’ 저자인 임홍택 작가는 이들을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관심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일부가 선정과 가학이 속절없이 판치는 환경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관심 경쟁의 장’을 통해 개인과 조직, 국가 차원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의 부와 조직의 이익이 동시에 창출되는 일이 벌어진 거죠.
관심 경제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의 차별화를 앞세워 비즈니스에 성공한 이들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임 작가는 ‘꺼지지 않는 가시성’과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에 주목했어요.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되, 앞서 말한 ‘자낳괴’가 되지 않도록 적정선을 지켜 내야 하는 거죠.
온라인전략실 김민주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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