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생쥐깡’, 식품 이물질 발견에 대한 현금 보상과 은폐 시도, 고객정보 매매, 개인정보 누출, 회사 내부자의 비리 고발, 재벌 회장의 폭력 행사…. 최근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아닌 분야에서 벌어지는 위기 상황들이 기업을 긴장시키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크고 작은 사고와 국민과의 소통 부재로 거센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위기의 특징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짧은 시간에 증폭된다는 점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대응해야 할 대상도 무수히 많아졌다. 주먹구구식으로 위기가 해결되던 시대는 지난 것이다. 전문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미꾸라지처럼, 카멜레온처럼 좀체 종잡을 수 없는 위기(Crisis).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취재=우종국·김재창 기자기고=김경해 한국위기관리전략연구소장, 박재훈 박재훈PR컨설팅 대표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