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증권사 - 대우증권
대우증권이 ‘2008년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평가’에서 베스트 증권사, 베스트 리서치, 베스트 법인영업팀 등 관련 평가를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리서치 분야에서는 추천 횟수 155회(총점 2526), 법인영업 분야에서는 추천 횟수 405회로 각 분야 2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을 각각 8회, 101회 차이로 따돌렸다. 그 결과 총점을 백분율로 환산한 베스트 증권사 평가에서 36.26점으로 32.68점을 받은 2위 삼성증권을 앞섰다. 이로써 대우증권은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의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전통의 증권 명가’라는 명성 또한 다시 한 번 확인했다.2007년 하반기 조사에서 삼성증권에 왕좌를 내줬던 대우증권 리서치팀은 이번 조사에서 총점 79점의 차이를 벌리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특히 ‘대우증권 근무’라는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업계에서 ‘인재 사관학교’라고 불리고 있는 증거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1984년 출범한 이후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서치’라는 개념을 도입한 업계의 종가(宗家)다. 도제식 애널리스트 육성 시스템을 통해 벌써 200명 이상의 증권 전문 인력과 20명 이상의 전·현직 리서치 헤드를 길러냈다.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산업 섹터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리서치 조직”이라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강점을 설명했다. 전 산업 분야에 포진된 애널리스트들이 대표 기업 모두를 밀착 커버해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결과 연간 3000건(데일리 포함 등 정기 보고서 포함 시 연간 6000건)에 달하는 보고서 발간과 오프라인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서 조회 수에서 항상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강점은 거시(매크로)와 미시(마이크로)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발산되는 시너지 효과다. 이를 통해 보다 질 높고, 방향성이 있는 보고서가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전략이다.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은 증권사의 조직원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각 섹터에 대한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두 애널리스트 개인의 책임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은 개인화될 수 있는 애널리스트들을 도제식 훈련 시스템으로 길러낸다. 더불어 업계 1위라는 프라이드로 조직에 대한 로열티를 성공적으로 기업 문화에 접목하고 있다. 그 결과 인적 구성면에서도 시니어와 주니어, 대우 출신과 외부 출신 인사가 적절히 조합된 조직으로 평가된다.아울러 대우증권은 리서치와 영업 조직의 공조 시스템이 정착된 증권사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리서치 정보 생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관련 정보를 자동화해 무려 5만4000여 건의 데이터를 순간에 처리·가공할 수 있어 국내 리서치 정보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홍 센터장은 “베스트급 애널리스트들의 퇴사로 작년 대우증권 리서치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리서치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쌓기에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우증권은 이를 넘어서기 위해 지난 20년간 리서치를 전폭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 온 경영진과 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최대 30여 명의 RA(Research assistant)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이다.홍 센터장은 “몇몇 스타에 의존하는 증권사와는 달리 구성원 전부가 ‘한국의 대표 리서치 센터’를 만들어 가는 힘”이라면서 “이번 조사에서 1등을 탈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같은 시스템과 노력이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법인영업 부문은 2005년부터 벌써 7번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각 평가 항목도 모두 1위를 차지해 전 부문이 타 증권사에 비해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 대우증권 법인영업부는 이를 계기로 강점인 ‘세일즈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확실한 1위사로서의 위상을 굳힐 생각이다.대우증권 법인영업부의 경쟁력은 첫째 ‘리서치 연계 영업’이다. 기존의 법인영업부 소속 직원의 영업 활동은 물론이고 리서치 인력을 총동원해 프레젠테이션 및 기업 탐방 등의 직접적인 세일즈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기관 주문량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전문 트레이더를 작년에 이어 추가 보강하는 등의 ‘인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펀드매니저의 기업 방문, 소규모 IR 주선 등이 단발성 행사에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리서치팀과 연계한 설명회 및 행사 진행 등으로 대우만의 ‘맞춤형, 차별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우증권 법인영업부의 강점은 ‘맨파워’다. 총괄부사장인 박승균 부사장을 필두로 13년간의 브로커 생활을 거쳐 법인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종 상무 등 20여 명의 법인영업부 임직원들은 많은 경험과 깊은 지식을 모두 갖춘 세일즈 전문가 집단이다. 특히 대우증권 특유의 ‘조직 충성도’는 타 증권권사가 모두 부러워하는 요소다.김현종 상무는 “법인이 투자한 국내 주식형 펀드 잔액이 8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대우증권의 ‘열정과 도전’으로 이를 돌파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