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름 패키지

많은 특급 비즈니스호텔들이 여름 고객을 잡기 위한 여름 패키지를 벌써부터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시원한 여름 나기, 여름 건강 지키는 보양 요리 등 호텔들이 준비한 여름 패키지를 찬찬히 살펴봤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17일(목)까지 예정된 ‘초여름 패키지’로 여름의 문을 열었다. 그랜드 룸 1박과 함께 전망 좋은 야외 수영장에서 태닝을, 한강이 보이는 월풀 욕조에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패키지 가격은 18만7000원이고 5일 전 예약하면 20%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이 밖에도 야외 수영장이 있는 호텔들의 여름 패키지 구성이 화려하다.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은 ‘이스케이프 더 서머 힛 시즌2’ 패키지를 9월 15일까지 제공한다. 서머 스위트, 서머 클럽, 서머 스페셜의 구성을 17만5000~30만7000원에 내놓았다.광장동의 W 서울 워커힐은 같은 기간 ‘서머 인 더 시티’라는 테마로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와 실내 수영장 ‘웨트’ 이용이 가능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차산이 보이는 원더풀 룸에서 1박, 2인 아침식사 등의 구성을 30만 원 정도 가격에 즐길 수 있다.야외 수영장이 없는 호텔들에서도 각자의 특성에 맞게 아쉬움 없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JW메리어트는 8월 31일까지 ‘와 여름이다 패키지’를 마련했다.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이용, 영화 무료 티켓, 2인 칵테일 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 슈퍼리어 객실은 18만9000원, 주니어 스위트 객실은 2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웨스틴조선 호텔은 조용하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관람 외에 체성분 분석과 상담, 골프 연습장 이용 등으로 자신을 충전하는 휴가를 보낼 수 있다. 기간은 8월 31일까지며 객실 선택에 따라 18만~35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 외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9월 15일까지 여름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많은 호텔들이 다양한 여름 혜택을 마련하고 대기 중이다.서울이나 대도시를 벗어나 바닷가와 자연 속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의 여름 패키지에 더욱 눈길이 가는 계절이다. 한국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8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야외 바비큐 디너를 연다. 육류와 야채로 된 즉석 바비큐가 샐러드, 수프, 해산물 요리, 디저트의 뷔페와 함께 제공되고 가격은 1인당 2만5000원이다. 바비큐 이용 고객 중 두 커플은 야외 수영장 가운데 있는 ‘물 위의 테이블’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근처 왕산리 해변에 하얏트 서머캠프를 설치해 어린이 고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객실 이용과 서비스 포함 정도에 따라 20만8000~30만4000원의 비용이 든다. 역시 서울과 가까우며 자연 속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은 ‘오감톡톡! 여름방학 체험스토리’를 통해 숲속 체험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요금은 17만9000원이다.여름 특선 요리를 준비한 호텔들도 많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동양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8월 31일까지 차갑게 즐기는 사케를 포함해 총 5코스의 일식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당 ‘Shunmi’는 여름 보양식으로 농어와 간장게장 정식을 선택했다. 특급호텔의 다채로운 실속 패키지로 여름의 더운 기운을 물리쳐 봄직하다.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