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돌을 맞은 ‘아시아 머니쇼 2008’은 금융 부동산 미술품을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 재테크 전시회다. 4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컨설팅 업체 등이 폭넓게 참여해 재테크 정보에 목마르던 관람객에게 각사의 상품을 소개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아시아 머니쇼 2008(이하 머니쇼)’ 기간 중 이틀에 걸쳐 열린 각종 재테크 강좌 또한 관람객과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박람회 참가 업체 중 특히 눈길을 끈 곳은 미술 분야에서 최초로 참가한 ‘프라이어스 아트’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아트페어를 통해 미술품이 거래돼 왔지만 재테크 전문 전시회에 미술품 관련 업체가 참석한 건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고 있는 리딩 작가들은 물론 젊고 유망한 작가와 작품을 기획,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는 회사다.아울러 프라이어스 아트는 머니쇼 만을 위해 기획한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 6인展’을 부스에서 열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행사 분위기를 한결 북돋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기획전에서 전시된 6인의 작가들은 이른바 ‘차세대 블루칩’들로, 작품의 예술성과 투자 가치를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작가들이다. 김승연 프라이어스 아트 대리는 “전시회를 열기 전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왔고 현장 상담도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올해 머니쇼에서 특히 두각을 보인 업체들은 자산관리 컨설팅 업체들과 생명보험사들이었다. HB파트너스, 한경와우에셋, 머니트리, TNV어드바이저 AD센터 등 무려 네 곳의 자산관리 컨설팅 업체들이 참여해 회사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였다. 각사는 펀드와 보험 상품의 리모델링과 신규 가입은 물론 부동산 투자와 세금 법률 상담, 은퇴 설계 등 광범위한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아울러 펀드평가사로 잘 알려진 제로인도 자체 개발한 펀드 판매 지원 프로그램 ‘플랜닥터 프로’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은 물론 재무설계사(FP)들의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에 나섰다.PCA생명 삼성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AIG생명 뉴욕생명보험 등 생명보험사들도 관람객들의 미래 설계에 한몫했다. 문정섭 PCA생명 파이낸셜 컨설턴트(FC)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특히 PCA생명은 변액보험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희성 삼성생명 세일즈 매니저는 “머니쇼를 통해 금융상품 세일즈는 물론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람객에게도 좋은 기회겠지만 매니저들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는 유진투자증권과 하나UBS자산운용이 참가했다. 작년 많은 자리를 차지했던 이 분야 업체의 참가가 저조한 건 안타까운 점이었다. 최근 주식시장이 작년에 비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사장에서도 그대로 전해져 왔다.윤덕용 유진투자증권 AM팀 이사는 “별도의 자산관리팀을 구성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금융상품을 만드는 본점 자산관리팀이 직접 참가해 상담을 진행하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영빈 하나UBS자산운용 대리는 “관람객들이 원자재 등 상품 펀드와 금융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특히 금융주 펀드는 현재 금융 관련 주식들이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2~3년 정도 중장기 투자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귀띔했다.이 밖에도 국내 부동산 분야에선 21세기 컨설팅이 참여해 MB 시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컨설팅했고 해외 부동산 분야에선 팔스앤어소시에이츠가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에 대해 ‘특급 노하우’를 전했다. 또 국내 대표적 회원권 거래소인 모닝회원권 거래소를 운영하는 모닝레저가 참석해 골프 콘도 헬스 등 각종 회원권 및 골프장 리조트 분양 상담을 진행했다.아울러 투자형 창업 전문 업체 성운팔스가 창업 분야 컨설팅을 도맡았고 독일 명품 필기구 파버카스텔을 유통하는 코모스유통과 웰빙 밥 취사기 ‘밥장군’을 제조하는 쿠마팔스 등 제조업체도 참여해 박람회를 빛냈다.행사 기간에 마련된 유료 콘퍼런스에도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첫날인 21일에는 부동산 분야에 대해, 둘째 날인 22일에는 증권과 부동산에 대한 ‘집중 공략’이 이뤄졌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김천석 국제부동사연구소 소장, 진명기 JMK 대표, 박종명 집보아닷컴 사장은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창균 미래에셋 종합금융컨설턴트, 마주옥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김병철 제로인 이사,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 등 증권 및 펀드 업계의 이름난 명강사들은 관람객들에게 명강의를 선보여 ‘명불허전’임을 증명했다. 또 박현구 프라이어스 아트 대표는 자체 선정한 80명의 ‘차세대 블루칩’ 작가 명단을 공개하고 미술 투자에 문외한이라도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지침을 세워줬다. 더불어 이재환 FN아카데미 대표, 양재영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 신상훈 머니트리 팀장은 재무설계사(FP)를 위한 특별 강연도 열었다.한편 ‘아시아 머니쇼 2008’은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하고 MONEY 한경비즈니스 프로슈머 이투가 주관했다. 기획재정부 은행연합회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가 후원했으며 KB국민은행 하나금융그룹 대우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증권이 협찬했다.취재=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