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대한주택공사가 사회 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펼치기 위해 발족한 ‘디딤돌 봉사단’이 어려운 처지의 무주택 소외 계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창단된 ‘디딤돌 봉사단’은 본사 및 전 지역 본부 임직원들이 다양한 형태로 벌이는 사회 공헌 활동을 총칭하는 말이다.‘디딤돌 봉사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주택·도시 전문 기관인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의 소임에 걸맞게 ‘주거복지’에 포커스를 맞춘 게 특징이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 및 개선뿐만 아니라 소년소녀 가정 전세 자금 지원, 다가구 매입 임대 및 임대차 관련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주공은 ‘디딤돌 봉사단’의 운영을 위해 임직원들이 성금으로 조성하는 자원 봉사 활동 기금과 매칭 그랜트(직원들이 비영리 단체나 기관에 기부금을 내면 회사도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내는 사회 공헌 활동) 형태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또 자원 봉사 활동 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함은 물론 우수 부서 포상과 개인별 마일리지 제도 등을 통해 임직원의 자원 봉사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공의 ‘디딤돌 봉사단’은 크게 다섯 가지를 ‘핵심 사회 공헌 활동’으로 추진 중이다.첫째는 ‘서민 주택단지 무상 안전 점검 사업’이다. 전문가 집단으로 발족된 ‘안전점검봉사단’이 중심이 돼 2006년 한 해에만 9098호의 가옥과 시설물을 무상 점검했다.둘째는 ‘낙후마을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마을의 노후한 공공시설이나 주택을 개·보수해 기부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주공이 지리산 학교에 기숙사를 신축해 기부한 일은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학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기숙사를 짓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셋째는 ‘엄마손 밥상’ 행사다. ‘디딤돌 봉사단’이 본격 출범하기 이전인 2005년 시작된 이 행사는 주거복지연대 및 시민단채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 급식을 받지 못하는 맞벌이 가정 자녀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교육 문화 행사, 마을 축제, 주거 문화 특강 등 체험 학습을 통해 국민 임대주택 단지 내 공동체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종합 복지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7년 겨울 제4회 엄마손 밥상 행사에서는 ‘어린이주거환경실천단’을 발족해 어린이들 스스로 이웃 공동체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했다.마지막으로 디딤돌 봉사단은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임직원과의 정기적 교류를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소년소녀가정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국 소년소녀 가정 30가구를 대상으로 270여 명이 참여해 문화 체험 활동 및 학습 지도 활동 등을 통해 ‘가족’의 역할을 했다.아울러 주공은 지난 2007년 디딤돌 봉사단 창단 1주년을 맞아 ‘희망짓기’ 사업을 새로운 사회 공헌 사업으로 선정했다.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 활동은 주택과 주거복지 시설을 신축 보수해 주는 ‘희망터전 만들기 활동’과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자원 봉사 활동으로 사랑을 전하는 ‘희망나눔 활동’으로 구성된 복합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이 밖에도 주공은 ‘공동화장실 무상 정비’, ‘1사1촌 운동’, ‘재해지역 복구지원’, ‘사랑의 헌혈’, ‘이동목욕자원봉사’, ‘입주민합동결혼식’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또 새터민 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의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학습, 개교 기념행사 등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밀집 지역 아파트 단지에 청소년 공부방을 설치·운영하는 등 ‘발로 뛰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