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강성태 공신 대표

‘공부의 신 강성태’.지난 추석 연휴 이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인물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강성태 씨(24) 관련 글만 수백 개에 이른다. MBC 추석특집극 ‘공부의 신’이 방영된 덕이다.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개발한 공부법을 소개했다.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의 공부 습관을 바꿔주고 학습 환경에 대해 조언했다.학습 사이트 ‘공신(www.gongsin.com)’의 대표인 그는 이미 중·고생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대학 연합 동아리 성격을 지닌 ‘공신’의 멤버 40여 명과 함께 파워 공부법을 UCC로 만들어 사이트에 올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재학 중인 공신 멤버 대다수는 수능 상위 0.01%의 수재들이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을 상담해 주기도 하고, 학원·교재 등 사교육을 분석하며 노하우를 전수한다.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 중 396점을 받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한 강 대표는 사실 고2 때까지는 최우수 학생이 아니었다.고3이 된 뒤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그는 하루에 18시간을 공부에 꼬박 투자했다. 모자라는 잠은 틈틈이 보충하기 위해 학교 쉬는 시간에 사물함 위에서 잤다. 엎드려 자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어서다. 짧게 자더라도 최대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것. 하루 6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던 그는 힘겨운 수험 생활을 겪으며 놀라운 성적 상승을 경험했다.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느낀 그는 대학 입학 후 공부법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공신’ 사이트의 문을 열고 여러 언론 매체에 실린 뒤 지난 2월에는 ‘공부의 신(중앙M&B)’이라는 책까지 펴냈다. 지금까지 11쇄를 찍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공신’은 수익을 목적으로 두지 않는다. ‘맏형’ 입장에서 친형처럼 동생에게 공부 요령을 알려주는 일종의 야학 사이트다. 공신은 운영 취지를 인정받아 지난 1월 2일부터는 서울대 내 공학연구소에 입주했다.그와 공신 멤버들이 터득한 공부법은 직장인에게도 효과적이다.미국 심리학자인 젠킨스 박사의 실험 결과에도 강 대표는 동의한다. 취침 전 20~30분을 활용하고 일어나자마자 다시 복습하면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당일 시험 볼 내용을 복습하는 게 훨씬 기억에 잘 남아요.”공부 단위를 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단어의 경우 1시간에 100개 보다 1분에 영단어 5개로 목표 잡으면 집중이 더 잘 된다.목차를 외워 공부의 흐름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나무 하나하나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며 흐름을 파악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스톱워치를 쓰며 ‘순’ 공부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비결이다. 휴식 시간을 제외한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문제집 고를 때도 서점 직원에게 물어보는 일은 어리석다. 그들은 문제집을 풀어보지 않기 때문. 문제집을 풀어볼 때는 수능 기출 문제부터, 그 뒤 모의고사 기출 문제, 시·도 교육청 기출 문제, EBS 문제집, 사설 문제집 순으로 본다. 고등학생뿐만이 아닌 직장인의 자격증 시험도 마찬가지다. 기출 문제 분석이 최우선이다.약력; 1983년생. 2001년 일산 백석고 졸업. 2001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입학, 현재 4학년. 2006년 공신 대표(현).저서:‘공부의 신(중앙M&B)’, 방송출연: MBC ‘공부의 신’이효정 기자 jenny@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