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월 12일 ‘i30(아이써티)’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파리모터쇼에 공개돼 인기를 끌었던 ‘아네즈(HED-3)’의 양산형 차량(프로젝트명 FD)으로 21개월 동안 1959억 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유럽 전략형 차량’이지만 최근 내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과 같은 중저가 수입차의 대항마로 기대되고 있다.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감마엔진과 프레임을 바탕으로 설계돼 기본 제원은 모두 아반떼와 동일하다.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해 앞뒤 길이가 26cm 짧아졌지만 공차중량은 54kg 무거워졌다.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유럽식의 하드한 튜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판매가는 자동변속기 기준 1410만~1855만 원으로 신형 아반떼보다 130만~195만 원가량 비싸다.6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해서 매달 일정액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상품이 12일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택 가격과 연령에 비례해 높은 연금을 받게 되며, 최저 28만8000원(1억 원, 65세)에서 최대 326만7000원(4억~6억 원, 90세)의 연금이 매월 지급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3억 원짜리 주택을 소유한 만 65세 가입자는 매월 86만4000원을, 만 70세 가입자의 경우에는 매월 106만4000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세금 감면 및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이 오는 10월 경기도 군포 부곡택지개발지구에서 전용면적 74㎡와 85㎡ 각각 350가구씩 총 700가구가 공급된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주택)만 분양한다. 토지 임대료는 월 55만~6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토지 임대 기간은 30년이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입주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공공기관에 환매해야 한다. 환매 제한 기간은 20년이다. 청약 자격은 일반 공공주택과 동일하며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삼성그룹이 12년 만에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전략을 수정한 가운데 삼성SDI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비오이하이디스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삼성SDI가 이 회사 지분 인수에 나서는 것은 브라운관과 PDP 패널 등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기존 주력 사업에 이어 TFT-LCD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옛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2003년 중국 비오이(BOE) 그룹에 넘어갔다가 경영 부실로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SK텔레콤이 미국 3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추진 중이다.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 내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스프린트넥스텔은 1899년 설립된 스프린트와 넥스텔이 합병한 미국 3위 이동통신 업체로 가입자 수가 5300만 명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현지 법인인 힐리오를 통해 미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입자가 10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주로 교포들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한다면 세계적 이동통신 업체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허법원은 최근 신한 국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낸 상표 등록 무효 소송과 관련, “‘우리’는 인칭대명사로 흔히 사용되고 다른 은행 직원이나 고객들이 스스로의 은행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라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업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어 식별력이 미약하다”며 소송을 낸 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2005년 4월 특허심판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던 것과는 상반되는 판결 내용이다. 우리은행은 그러나 일부 무효 판결이 난 부분에 대한 법리 해석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 감독 당국은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판매 보수를 내는 현행 방식 대신 가입 때 한 번만 수수료를 내는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주현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매년 펀드 판매 보수를 떼는 방식 대신 가입 시 한 번만 선취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 보수·수수료 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익증권 발행 잔액의 20%로 정해진 현행 자산운용사의 직판 한도와 직판 방법 규제를 폐지하고 온라인 펀드 판매를 활성화해 판매 채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