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통찰력, 독서로 키웁니다’
사무실의 한쪽 벽을 채우고 있는 그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엔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최고경영자(CEO)의 책장답게 경제 경영서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언뜻 보아도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실용서 등도 절반 정도는 돼 보인다. 기자에게 불쑥 꺼내 보인 책은 <슈퍼바이크스(Superbikes)>였다. 세계의 명품 오토바이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50세 생일에 혼다의 골드윙을 타고 내달려보는 게 꿈입니다. 그런데 주위의 만류가 하도 강해서 이뤄질지 모르겠네요. 자동차도 좋아하지만 오토바이는 보다 직접적인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몸으로 속도를 느낄 수 있죠. 감각의 크기가 다르다 할까요.”정보기술 전문 업체인 한국이엠씨컴퓨터시스템즈(이하 한국이엠씨)의 김경진 사장의 첫 느낌은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오토바이를 그리워하는 것도 그렇지만 책을 고르는 데에도 구애가 없다. 읽기도 많이 읽는다. 미국 본사에까지 소문이 난 다독가다. 그가 내민 잭 웰치의©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