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T(태국 베트남 터키)를 잡아라.’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해외 시장 개척에 승부수를 던졌다. 내수 기간산업 중심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10% 미만인 해외 매출 비중을 5년 내에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김승연 회장이 직접 나서 태국 현지에서 15시간 ‘마라톤 철야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고삐를 한껏 죄고 있다. 1994년부터 사용해 온 옛 그룹 CI(기업이미지)도 글로벌 감각에 맞게 새롭게 교체했다. 올 초 공개된 새 CI ‘트라이서클’에는 초일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한화의 야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취재=장승규·김소연·변형주·우종국 기자사진=서범세·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