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다. 초특급 태풍이 몰아치고 곳곳에서 암초가 돌출한 격이다. 원화 강세, 원자재 값 급등, 내수 위축 등 ‘3중고’로 기업들의 수익성은 급락했다. 그러나 노련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진가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이들은 미래를 읽는 혜안과 저돌적 추진력으로 온갖 시련과 불확실성을 뚫고 쾌속 항진을 거듭했다. <한경비즈니스>가 연말을 맞아 120대 상장기업 CEO 중에서 2006년 유능한 ‘선장’으로 맹활약을 펼친 주인공들을 가려냈다. 재무 성과, 리더십, 글로벌 역량 등 8개 항목을 100명의 전문가들이 낱낱이 평가해 뽑은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CEO들이다. 취재=장승규·김상헌·권오준·박수진·김소연·변형주 기자 전문가 기고=김태연 타워스페린 상무사진=서범세·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