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 전략차종 ‘씨드’ 시동

기아차는 지난 11월 27일부터 6일간 이탈리아 로마 지역에서 유럽 3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단 500여 명을 초청해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의 대규모 시승회를 개최했다. 씨드는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유럽에서 생산되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 신차다. 시승자들은 씨드의 엔진, 변속기 등 차량 성능과 실내외 디자인이 유럽인들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 반영해 유럽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가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뒷좌석과 트렁크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정확한 브레이크 제동성, 스포티한 핸들링과 승차감, 변속 성능, 파워풀한 디젤엔진 등을 동급 경쟁 차종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이번 시승회와 함께 첫 유럽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있는 유럽 현지 공장에서 씨드 양산을 시작했다. 씨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추진해 온 ‘유럽 구상’의 첫 성과물이다. 차명인 ‘씨드(cee’d)’의 ‘CE’는 유럽공동체(Community of Europe)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ED’는 ‘유러피안 디자인(European Design)’을 뜻한다. 기아차는 내년 총 10만 대의 씨드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경제?정책>LG전자 등 수도권 증설 허용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12월 7일 당정협의를 갖고 LG전자 팬택 한미약품 일동제약 등 4개 대기업의 수도권 내 공장 설립 계획을 허용키로 했다. 회사별 공장 입지는 LG전자는 오산, 팬택 김포, 한미약품 화성, 일동제약 안성 등이다. 하지만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서는 수도권인 이천공장을 증설하는 대신 청주공장을 확장하도록 유도키로 했다.‘금융시장 불안요인 증폭’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2월 7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에서 가계부채, 중기대출 급증, 서민금융 부실화, 외화대출 증가 등을 금융시장의 4대 위험 요소로 지적하고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올 1~9월 주택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조 원(10.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10월말 295조8000억 원으로 올 들어서만 37조8000억 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금융권의 외화대출 역시 올 1~10월 지난 2005년 말 대비 165억 달러 증가했다.<산업?기업>케이블TV에 인터넷전화 허용정보통신부는 지난 12월 7일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신청한 인터넷전화 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KCT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화 업체로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070 인터넷전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화 시장에서 삼성네트웍스를 비롯한 8개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물론 KT 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유선전화 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국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전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 한·일 전노선 공동운항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월 5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일본 2위 항공사인 ANA와 한·일 간 전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키로 하는 ‘전사적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아시아나항공과 ANA는 이번 제휴에 따라 6개 노선(주 210회, 편도 기준)에 그쳤던 한·일 공동 운항구간을 19개 전 노선(주 308회)으로 확대한다. 이번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또 전략적 제휴관계 범위를 영업, 운송, 구매 분야로 확대해 조만간 양사가 함께 신상품을 개발하고 항공유 등 주요 물품을 공동 구매하는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금융?증권>삼성생명 브랜드가치 금융권 1위산업정책연구원은 지난 12월 5일 기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브랜드 가치는 3조9000억 원으로 국민은행의 2조5000원보다 1조4000억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총자산이 100조 원으로 국민은행(200조 원)의 절반에 불과한 데도 브랜드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전사적 브랜드 경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은 올 초 업계 처음으로 주요 임원 11명으로 구성된 브랜드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해 왔다.금융인력, 전문성 부족 심각금융연구원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와 재정경제부가 지난 12월 6일 발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20개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12만6000명 가운데 현 직무에 3년 이상 근무 중인 인력은 2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 여부를 엿볼 수 있는 금융 전문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1.18%, 3개월 이상 사내·외 연수 또는 3주 이상 해외연수 경험자 비율은 33.0%에 각각 머물렀다. 한편 금융 업계 종사자 가운데 절반 이상(52.6%)이 5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