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없이 허리통증 뿌리 뽑아

요통은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앓는다고 한다. 그런 요통 환자 중 디스크 환자가 우리나라만 3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요통 환자의 2~3%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척추질환 전문 고도일신경외과의 고도일 원장은 “척추질환은 어느 날 허리를 삐끗했다고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손상 때문에 생깁니다. 만약 허리를 삐끗했다면 일반적으로 단순 염좌로 그칩니다. 척추질환은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디스크가 약해져 발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가 겹쳐지면 척추질환이 심해지죠.”고 원장은 세간에 허리통증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로 인정받아 연세대와 인제대에서 강의를 할 만큼 공인된 실력자다. 그래서 고 원장은 인정받은 실력을 유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기술, 환자에게 통증을 없애주는 요법에 관심이 많고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사람들은 디스크라고 하면 바로 엄청난 수술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진행의 정도에 따라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특히 고 원장은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하다.허리디스크, 수술없이 완치“실제 한 환자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저를 찾았는데, 허리가 아파 잠을 못이뤘다고 하더군요. 물리치료 후 다음 치료를 기약하고 갔는데, 그날 모처럼 단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 환자가 마지막으로 받은 치료가 프로로테라피라고 ‘인대강화주사’를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 환자는 그후 3회 정도 인대강화주사를 더 맞았고 지금은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고 원장이 직접 말해준 사례대로 그의 병원에는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받고자 찾아오는 환자들로 늘 붐빈다. 이렇듯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MBB(Medial Branch Block) & 인대강화주사요법이 있다.MBB란 척추 주위 근육에 분포하는 척추 가지신경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이고 인대강화주사요법은 척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를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치료하는 효과적인 시술법이다.인대조직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하면 수분을 흡수해 약화된 인대조직이 죽고 새로운 조직이 자라게 된다. 두 시술법은 척추 주위 근육으로 퍼지는 통증을 줄여주고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디스크를 호전시킨다.유럽 의사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약물치료법 메조테라피에 대해 “피부 바로 아래의 중배엽(메조덤)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면서 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두 가지 치료법 모두 근본치료이기 때문에 재발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다”고 고 원장은 설명한다.젊은층에 각광받는 고주파 디스크 수핵 감압술마지막으로 아피테라피는 염증과 면역치료인데, 일명 ‘봉독요법’으로 알려져 살균, 소염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중증 디스크 환자일 경우에는 ‘고주파 디스크 수핵 감압술’을 사용하는데, 이는 피부절개 없이 디스크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요법이다.고 원장은 “기존 허리수술은 심한 통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수술 후 합병증 등 여러 부작용이 있었지만 디스크 수핵 감압술은 시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바르지 않은 자세나 부상 등으로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많이 찾는다.고주파 감압술은 그 치료법도 간단해 먼저 주사침을 디스크 내에 삽입한 후 저온 고주파를 이용해 50도에서 5분 정도 시술해 디스크 탈출 부위를 원위치로 되돌리게 된다. 저온 시술이기 때문에 안전하며 시술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또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고 고 원장은 설명한다.아울러 고 원장은 “대부분 디스크질환은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와 같이 보전적 요법만으로도 좋아진다”며 “하지만 디스크의 반복손상과 수핵탈출로 다른 신경을 압박하게 됐을 때 고주파 저온 치료술을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도하고 있는 ‘경막외 내시경’ 요법은 절개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경막 바깥 1~2㎜ 공간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치료법입니다. 디스크에 의해 눌린 신경과 신경유착, 염증협착 등을 직접 화면을 통해 관찰할 수 있어 방사선 소견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죠. 특히 신경유착에 의해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매우 큰 편입니다. 절개과정이 없기 때문에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고 원장은 “허리통증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며 따라서 통증에서 환자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한다. 또한 환자들에게 가족 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치료를 한다는 생각으로 허리통증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입니다. (02-544-3805)김상헌 기자 ksh1231@kbizweek.com돋보기 치료사례수술의 두려움?…‘이젠 걱정 마세요’사례1. 정모씨(남·38)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정모씨는 만성요통환자였다. 20대 후반부터 시작한 요통은 병원을 찾아도 별 이상 없다고 하다가 어느 순간 디스크라는 판명을 받았다. 하는 수 없이 정씨는 디스크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수술 후 어느 정도 나아진 정씨는 다시 요통으로 고통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2년 전부터 다시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밤잠을 설칠 정도로 허리가 아파왔다. 더구나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설 때도 정씨는 허리를 붙들어야 할 정도로 요통에 시달렸으며, 걸음을 걸을 때도 다리가 당기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정씨는 검사상 디스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은 심한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은 정씨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다시 재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더욱 괴로울 처지였다. 그 수술 후에도 또다시 재발을 한다면 일생을 디스크수술로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암담했던 것이다.그런 정씨의 부인이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알게 된 고도일신경외과를 추천했다. 말처럼 수술 없이 치료만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었다. 정씨에게 고 원장은 ‘경막외내시경’ 시술을 권했다. 정씨는 고 원장의 치료에 따른 결과 통증은 물론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날아갈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사례 2. 박모씨(남·32)은행원인 박모씨는 얼마 전 한 고객의 짐을 들어주다 허리를 다쳤다. 처음에는 그저 삐끗한 정도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박씨는 허리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종래에는 한쪽 다리의 종아리가 당기듯이 아파오고 시간이 지나자 발과 발가락까지 통증이 생겼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거의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박씨는 의자에 앉아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의자에 앉기만 하면 통증이 심해져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동료들의 권유에 따라 병원을 찾았다.박씨가 찾은 병원은 허리통증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고도일신경외과. 고 원장의 진단에 따르면 박씨는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이었다. 평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던 박씨의 척추는 이미 스트레스를 받아 약해져 있는 상황이었던 것. 여기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자 디스크가 튀어나와 좌골신경을 자극한 것이다.업무에 지장을 줄 수 없었던 박씨의 상황을 감안해 고 원장은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시술했다. 치료를 받은 후 박씨는 허리 및 다리 통증에서 벗어나 밝은 얼굴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도일 고도일신경외과 원장 www.godoil.com연세대 의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 호주 국립 멜버른대학교 카이로프랙틱학과 졸업.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 대한복원의학회 교수. 대한척추내과학회 부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이사. 대한신경외과 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 일본 키네시오 테이핑 국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