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 전용 ‘BBBⅡ’로 승부수
캘러웨이는 세계 최대의 골프클럽 제조업체다. 지난 1988년 첫선을 보인 빅버사 드라이버는 98년 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골프클럽 사상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캘러웨이는 드라이버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이언과 골프공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세계적 골프용품 토털 메이커로 우뚝 섰다.캘러웨이의 ‘BBB Ⅱ 드라이버’는 한국의 골퍼들을 위한 신제품으로 유명해졌다. 97년 출시돼 골프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링 드라이버였던 BBB 드라이버의 최신형 모델이다. 헤드 사이즈는 450㏄로 더 커졌으며, 크라운을 가볍게 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부드럽고 가벼울뿐더러 고탄력의 샤프트를 사용, 최고의 비거리를 보장해 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특히 CTM(Chemical Milling Techno-logy) 기술로 무게중심이 낮아진 것은 주목할만 하다. CTM기술이란 강도는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크라운에서 만들어진 여유 무게를 드라이버의 밑바닥에 위치시켜 무게중심을 낮추는 기술이다. 무게중심이 낮아지면 론칭 각도가 높아지고, 과도한 백스핀을 줄여준다. 따라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BBB Ⅱ의 페이스는 SP-700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최고의 타구감을 제공해 준다. 크라운은 얇고 가볍다. 강도 유지를 위해 고강도 티타늄인 15-3-3-3 Ti를 사용했다. 솔 부분과 웨이트 칩, 호젤 부분은 6-4 티타늄을 이용했다. 최고의 성능을 얻기 위해 부분별로 서로 다른 종류의 티타늄을 활용한 것이다.그렇다고 관성 모멘트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CTM기술로 가벼워진 크라운에서 생긴 여유 무게를 웨이트 칩을 이용, 최적의 위치에 배치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풀 티타늄 드라이버보다 훨씬 향상된 관성 모멘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을 벗어난 샷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BBB Ⅱ드라이버만을 위한 WD-1000 샤프트는 카본 시트를 4차원으로 만들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윙에너지를 헤드에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 비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BBB Ⅱ 권장 드라이버 가격은 85만원이다.캘러웨이는 최근 ‘퓨전 포지드 아이언’을 선보이며, 구매하는 고객에게 캘러웨이 신형 캐디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퓨전 테크놀러지를 비롯한 캘러웨이의 특허기술들이 합쳐진 이번 제품은 단조 아이언 중 가장 우수한 방향성을 보장하는 한편 큰 헤드 사이즈와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퓨전 포지드 아이언은 우선 단조 공법으로 제작돼 타구감과 컨트롤 성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부드러운 소재인 1020카본스틸 보디에 퓨전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헤드는 프로선수들도 감탄하는 성능을 지녔다. 오버사이즈로 더 쉽고 안정감 있게 칠 수 있어 주말골퍼의 경기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킨다는 것.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무게 배분 기술이다. 캘러웨이 관계자는 “아이언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신개념 디자인 기술”이라고 자랑할 정도다. 무게배분기술은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아이언의 생명과도 같다. 캘러웨이는 퓨전 테크놀러지를 활용함으로써 클럽헤드 무게의 80% 이상을 헤드의 주변부로 배분해냈다. 이로써 페리미터 웨이팅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퓨전 기술의 핵심인 ‘TPU 센서트’는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중합체로 캘러웨이 HX 투어 골프볼의 커버와 비슷한 소재다. 단조 아이언의 부드러운 타구감을 더욱 향상시키고 클럽에 발생하는 진동을 감소시킨다. 샤프트는 레귤러 남녀 그라파이트, 니폰스틸(NS) 등 3종류다. 가벼운 샤프트를 선호하는 골퍼들은 레귤러를, 여성들은 그라파이트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이들은 니폰스틸샤프트를 선택하면 된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