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없는 연결동작이 포인트

흔히 골프와 야구 종목을 많이 비교한다. 야구의 경우에는 같은 지점에 서서 스윙 플레인을 조정해 공의 방향을 변화시키지만 골프는 다른 지점에 서서 일정한 스윙으로 타깃을 향해 스윙한다. 두 종목의 공통점이라면 파워를 조정해 거리를 조절한다는 점이다.야구선수는 정확한 타구감과 홈런을 위한 강한 회전력을 위해 원래의 야구배트보다 무거운 배트를 사용해 연습을 하기도 한다. 골프선수도 그러한 원리를 이용해 야구배트와 같은 모양이지만 무게를 골프선수에게 맞게 제작해 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립 부분에 미끄러지지 않게 골프그립을 부착하기도 하고 골프장갑을 끼고 휘두르기도 한다. (사진1)과 같이 오른손을 허리춤에 대고 왼손만을 이용해 백스윙한다. 배트의 무게 때문에 조금 무겁겠지만 손목이 아닌 어깨와 몸통을 이용해 백스윙의 모양을 만든다면 보다 가벼울 것이다.(사진2)와 같이 타원 안의 타깃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다. 타깃 없이 배트를 그냥 휘두르기만 한다면 동작에 불과하므로 빠른 골프스윙을 위해서 타깃을 정하고 그곳을 향해 휘둘러야 한다. 그러면 배트의 무게 때문에 왼팔 겨드랑이가 몸통에서 떨어지면서 강한 회전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수건을 양팔 사이에 끼워 몸통에 두 팔을 붙이고 스윙 연습을 했지만 골프는 몸통에 연결된 두 팔이 자유로워야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스윙 플레인을 위해 두 팔을 몸통에 붙여 훈련시키던 시기는 이제 지나갔다. 각각 개인의 스윙에 따라 스윙의 어떤 포인트까지만 몸통에 팔을 붙이고 임팩트 이후에 왼팔은 몸쪽으로 회전시키면서 겨드랑이에서 떨어져야 한다.(사진3)과 같이 마무리에서 바로 다시 백스윙으로 이동한다. 멈추지 않는 연결동작이 포인트다. 멈추고 다시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피니시에서 백스윙으로 다시 연결해서 약 50개 정도만 스윙할 수 있어도 성공이다. 한 스윙으로 멈추고 다시 시작하면 근육에 부하가 걸리지 않아 훈련효과를 얻을 수 없다. 피니시에서 곧바로 백스윙으로 연결해 스윙해야만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면서 근력강화가 되고 근육이 움직임을 몸에 기억할 수 있다. 야구배트를 이용한 연습법은 근력을 강화시키고 빠른 회전력을 증진시켜 준다. 이같이 연습하다 골프클럽으로 스윙을 하면 왼팔은 더욱 강해지고 헤드의 무게는 더욱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꼭 야구배트가 아니더라도 클럽 2~3개를 한꺼번에 들고 연습해도 된다.전현지 프로LPGA Class A 멤버. KLPGA 투어 프로. 국가대표팀 코치. 건국대 박사과정.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의상 : J. LINDEBERG(제이 린드버그) 메이크업 : 라뷰티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