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최강의 멀티미디어폰 ‘왕자’

순이익 44% 증가 전망…시장선점으로 경쟁사 따돌려코아로직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카메라폰용 이미지 처리 전용칩인 CAP(Ca-mera Appliaction Processor)와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된 MAP(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를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휴대전화의 고급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코아로직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삼성전자의 GSM 멀티미디어폰에 MAP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로서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폰 강화 전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둘째, 코아로직이 생산하는 MAP는 반도체이기 때문에 공정개선에 따라 원가절감 여지가 커서 단가인하 압력에도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셋째,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다른 부품업체에 비해 크다.코아로직의 MAP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폰 비중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4년 6억원에 불과했던 MAP 매출액은 2005년 615억원으로 불어나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올해는 1,686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79%로 한층 커져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MAP는 일반 카메라폰 칩인 CAP 대비 4배 가량 비싸고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아 MAP 매출증가는 안정적 수익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여지가 크다. MAP 생산을 종전의 0.18um에서 0.13um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넷 다이(Net Die) 수가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것이다.코아로직은 지난 2분기부터 0.13um 공정을 MAP 생산에 도입해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0.13um 공정이 3분기에 MAP 생산량의 50%에 달할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하반기 코아로직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코아로직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모델인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와 E900모델에 MAP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공정개선 효과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단기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 주가상승의 주요 전제조건인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력모델이 될 D900, E900 등에 코아로직의 MAP가 납품되고 있고, LG전자의 폴더형 초콜릿폰에도 공급될 수 있어 하반기 MAP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간 실적을 보면 올해 매출액은 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불어날 전망이다.코아로직과 경쟁관계인 일부 팹리스(Fabless)업체들이 MAP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아직 이에 따른 펀더멘털의 훼손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일부 업체가 특정모델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그 성과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으며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이는 코아로직의 기술적 우위와 선점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코아로직에 대해 적정주가 4만2,000원에 매수를 제시한다. 적정주가는 2006년 수정EPS에 PER 7.4배를 적용한 것으로 시장 대비 30% 할인한 것이나 휴대전화 부품업종과 비교해 20% 할증된 수치다. 휴대전화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대비 할인했으며, 휴대전화 부품업종 중에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크고 ROE가 높다는 점에서 20% 할증률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올해 PER는 6.0배로 시장 대비 50% 할인 거래되는 등 저평가돼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4% 이상으로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부품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코아로직의 상대적 투자매력도는 한층 돋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