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로 잘 알려진 레인콤은 창업한지 불과 5년만에 세계적인 MP3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회사다.세계시장 점유율 10%에 달할 정도로 명실공히 MP3플레이어 분야 국가대표로 불린다. 애플, 소니,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불꽃튀는 경쟁에서도 밀릴 줄 모르는 벤처계의 신화로 평가받는다.2000년 CD타입 MP3플레이어 제품을 내놓고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를 차지하며 ㈜레인콤의 ‘아이리버’ 신화는 시작됐다. 중소기업 브랜드로서 한계를 감수하면서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을 과감하게 접고 독자브랜드 ‘아이리버(iriver, 인터넷 문화의 강이라는 뜻)를 내세우며 MP3업체로의 신화창조가 시작된 것이다. 2004년 3월부터는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곡선과 여성적인 붉은 색으로 CI를 혁신하고 업계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나갔다. 레인콤의 모토는 ‘스루 디지털 이즈 아날로그’(True Digital is analog)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것이 우리가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내고자하는 성과의 지향점이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리버측은 최강의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꿈꾼다.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5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2002년 800억원, 2003년 2,260억원, 2004년 4,54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02년 80억원에서 2004년에는 434억원을 껑충 뛰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절대적이다.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모 기관 조사의 브랜드 인지도에 따르면 아이리버가 58%를 차지해 2위인 13%의 삼성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인터넷장터 옥션은 2005년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으로 목걸이형인 아이리버 N10을 꼽았으며 시장조사기관인 GfK 아시아에선 2004년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MP3플레이어 브랜드로 레인콤을 선정했다.2004년 산업자원부로부터 A/S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매년각종 협회와 언론사에서 수여하는 히트상품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의 호평도 이어졌다. 200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iFP-1000, N10이 혁신제품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미국 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IDEA에서 iFP-1000이 은상을 수상, 비즈니스위크에 실리기도 했다. 이어 유럽의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에서 N10이 수상하는가 하면 네덜란드 및 스위스, 덴마크, 포르투갈 등지서도 우수 제품으로 추천받았다. 레인콤은 세계 속의 아이리버 브랜드 정착을 위해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한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이를 위해 세계적인 업체들인 마이크로소프트, 냅스터, SM엔터테인먼트 등과 연합체제를 구축해 브랜드인지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이들과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협력을 통해 제품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2005년 중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됨으로써 물량공급을 한층 원활화 할 수 있게 돼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