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사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과 향후 경기동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 등 초대형 점포 3개를 출점해 서울, 경기, 부산, 울산, 광주 등에 걸쳐 12개의 전국 점포망을 구축했다. 현재는 기존 점포의 효율성과 성장성을 보완하고 시장경쟁력을 유지·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농협유통과의 제휴를 통한 신개념 할인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차별화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라이프스타일리스트’를 설정했다. “이제 백화점은 단지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생활문화)을 파는 곳이며,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잠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이다”는 하원만 사장의 경영철학과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서의 백화점은 매장, 상품, 이벤트, 직원이 어우러져 고객에게 유용한 삶의 일면을 새롭게 제안하는 곳이다. 연매출 50억원을 포기하고 연인원 10만명에게 무료로 식문화를 제안하는 전점 ‘쿠킹 스튜디오’, 연인원 100만명이 참여하는 문화 이벤트, 업계 최초로 구성한 남성용 라이프스타일 제안 토털매장 ‘옴므&핸섬’, 업계 최초 컨시어지 서비스, 토털 웨딩컨설팅 및 홈인테리어 맞춤 상담 서비스, 고객과 백화점이 함께 하는 자선장터로 지난해부터 전점에서 실시하는 ‘그린마켓’ 등이 그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이 외에도 고객을 리드하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에게는 신개념의 보상체계를 갖추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새로이 ‘톱 클래스 프로그램(Top Class Program)’을 시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와 고객 로열티 제고를 위해 도입한 신 카드 포인트 시스템이다. 즉 구매액과 내점횟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더 돌아가는데, 환급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구매금액의 0.5%에서 최고 9%까지로 일반 동업계와 차별화된다. 내부적으로 효율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e스케줄’을 사용하고 있다. 부서내에서 업무와 관련된 현안과 일의 진행 정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으며, 팀장과 팀원간의 업무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실시간으로 활성화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각종 명함이나 일일 혹은 주간 스케줄을 기록해 일과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또한, 지난해부터 도입한 결제 혁신 프로그램으로 ‘PDA POS’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기존에는 한 층당 3~4개의 대형 POS에서 캐셔가 결제를 했으나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각 매장에서 고객이 보는 앞에서 PDA를 통해 직접 결제를 함으로써 결제시간이 60% 가량 단축되고, 고객만족도도 크게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류 잡화매장의 경우 고객들의 원스톱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식품매장의 경우 이용고객 결제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고객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