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클래스ㆍE350 등 큰 인기…상반기 SUV도 시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총 4,012대를 팔아 판매대수 기준으로 수입자동차업계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CLS클래스와 E350, 하반기에는 E280과 뉴S클래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뉴S클래스는 판매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73대가 판매되고 이후 500여대가 추가 계약되는 등 수입자동차 동급모델로서는 유례없는 큰 인기를 모았다는 것.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한 해 VVIP 마케팅과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설립 4년째로 접어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도 단기간의 대고객 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MB 오너십 라이프사이클’(MB Ownership lifecycle), 즉 고객들이 차량구매에서부터 그 다음 차량으로 교체까지의 주기에 따른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고객관리 툴을 마련한다는 각오를 세웠다. 한국시장 실정에 맞는 다양한 로열티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과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다.2005년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유난히 많은 신차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25일 런칭한 뉴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플래그십 모델, 즉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서 ‘명실공히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라고 강조하는 모델이다. 이미 기존 모델만 50만대라는 기록적인 양이 판매된 S클래스의 신형모델인 뉴S클래스는 S클래스의 대표적 특징인 안전성 이외에도 탁월한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 등을 갖췄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라디오ㆍTVㆍCDㆍDVD와 에어컨 등의 조절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커맨드 시스템’이 새롭게 장착됐고 각종 센서를 통해 자동차 충돌 전 각종 안전 시스템을 스스로 작동시키는 프리세이프(PRE-SAFE)에서 한 단계 진보한 프로세이프(PRO-SAFE) 기능을 갖고 있다. 액티브 보디 컨트롤(Active Body Control) 서스펜션 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들은 S클래스의 50여년 역사 위에 자동차 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특히 뉴S클래스는 수입자동차 최초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런칭행사를 개최하고 VIP고객 1,000명을 초청해 조수미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의 공연을 선보이는 등 대형 이벤트로 진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S클래스는 이 같은 대형 런칭 행사 후 11월까지 한 달여 동안에만 300여대가 등록돼 수입차업계에서 동급 세그먼트(차급) 중 최단기간 최대 등록대수 기록을 수립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2005년 3월에 한국에 첫선을 보인 E35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즈니스 세단인 E클래스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E350은 대형 세단 수준의 3,500㏄급 배기량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개발한 뉴V6 엔진을 장착해 가속력과 토크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E350이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자동 7단 변속기(7G-TRONIC)를 기본으로 장착해 연비절감 효과와 함께 변속시 차량의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 보다 안락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7단 변속기는 엔진 스피드의 작은 차이에도 차량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해 변속 기어가 빠르고 부드럽게 작동, 역동적인 움직임과 승차감 향상을 가져다준다는 것. 194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E클래스 모델은 자동차 브랜드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미국시장에서도 연간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올해 초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E클래스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도 이상적인 에너지 효율과 안전한 보호장비 등을 높이 평가해 별 5개의 최고 평가를 내렸다. E클래스 모델 중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E200K(컴프레서)와 E350은 지난해 지속적인 판매호조를 보였다. E200K는 4기통 컴프레서 엔진을 장착한 배기량 1,796㏄ E클래스 모델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안전시스템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의 말이다.이밖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CLK클래스는 지난해 12월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인 뉴CLK350은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모델로 나왔다. CLK350 쿠페는 4인승 2도어로 우아한 외관이 장점이며 4인승 2도어 전동식 소프트 톱이 장착된 카브리올레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스포츠카의 즐거움과 세단의 편안함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CLK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2004년 9월 제77회 파리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K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자인 카’ 스페셜 에디션으로도 소개가 된 적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 중 감각적이면서도 품질이나 스타일 면에서 뛰어난 명성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CLS클래스는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이다. 우아하고(Chic) 고급스러우며(Luxurious) 세련된(Sophisticated) 차를 표방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06년에도 뉴M클래스와 뉴S클래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S600L 등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트렌드 세터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상반기 중 한국에서 런칭하게 될 뉴M클래스는 97년 첫 발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로 미국 IIHS에서 시행한 여러가지 충돌 테스트를 통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뉴M클래스는 크로스 오버형 SUV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M클래스의 안전성에 새로운 디자인과 세단 수준의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로 무장해 SUV 마니아들이 2006년 가장 주목하는 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기대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특히 올해 ‘대고객 만족 경영 및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비스센터를 증설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해 네트워크 체제를 갖추고 세일즈를 위한 기초 시설들의 확충 작업을 마치는 등 애프터서비스(AS) 분야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고객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국 15개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서비스센터를 선발하는 제1회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Mercedes-Benz Service Excellence Award)를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는 서비스 고객 만족도 조사와 첫 번째 방문시 수리 완료율, 미스터리 쇼핑 등 다각적인 평가방법과 기준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최초로 이뤄진 이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지역 5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에서 1등을 차지한 서비스센터는 상금 약 3,200만원(약 2만5,000유로)과 트로피, 그리고 동남아시아지역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 수상의 후보자격을 갖게 되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상금 약 2,000만원(약 1만5,000유로), 약 1,300만원(약 1만유로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동남아시아지역 우승 또는 2ㆍ3등 수상자들에게는 독일 방문의 기회와 함께 약 1,300만원(약 1만유로)에서 약 3,200만원(약 2만5,000유로)에 달하는 추가 상금이 주어진다.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어드바이저(Service Advisor)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기술진을 초청해 AS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진 정비기술과 고객 대상 친절서비스 교육을 벌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앞으로 트레이닝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려 숙련된 엔지니어를 육성한다는 포부다. 또 국내 트레이너를 독일 본사로 파견해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롭고 수준 높은 고객만족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