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길은 여차하면 짜증길이 되기 십상이다. 더위와 교통체증, 거기에 바가지요금까지 더해지면 휴가의 의미는 완전히 증발되기 마련.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가철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걱정을 적잖이 덜 수 있을 것이다.우선 교통정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 모두 위치기반기술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의 ‘네이트 드라이브’는 음성안내, 실시간 교통상황,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안내도 실시한다.KTF의 ‘K-ways’는 자동차 길안내는 물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편까지 안내한다. 전용단말기로만 이용할 수 있는 ‘팝업’서비스는 고속도로와 수도권 주요노선의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LGT의 ‘이지드라이브’는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안심운전 알리미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숙소나 교통편도 예약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SKT의 여행정보 및 여행서비스인 ‘NOL’을 이용하면 전국의 콘도와 펜션,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을뿐더러 멤버십회원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음식점이나 숙소 길잡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현 위치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쓸모가 많아졌다. SKT의 ‘주변지역정보’는 맛집, 놀거리 등을 카테고리별로 소개하고 KTF의 ‘매직엔 야후 거기’는 맛집, 쇼핑센터 등의 지도를 보여준다. LGT의 ‘네이버 지식검색’과 ‘야후 거기’도 같은 서비스다. 필요한 곳의 지도와 연락처를 제공하는 SKT의 ‘**114’와 KTF의 ‘족집게주변정보서비스’, LGT의 ‘위치정보서비스’도 유용하다.교통체증으로 지루할 때는 SKT의 ‘m-BOOK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이 서비스는 베스트셀러 위주의 전자책서비스다. 장르별 검색도 가능하다. 위치기반 날씨정보도 유용하다. 현 위치와 행선지의 기온, 날씨, 강수량은 물론 익일 예보 등을 제공한다.기상변화 등으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용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응급상황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소방방재청에 전송해 신속한 구조를 돕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소방방재청이 발령하는 태풍, 호우 등 재난정보도 무료로 전송해 준다.웰빙서비스도 있다. 소화불량 해소, 졸음 및 해충 퇴치, 숙취해소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SKT는 바닷가, 산 등 서식지에 따른 맞춤형 모기퇴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퇴치 효과가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의 자랑이다. 주파수를 이용한 피서법인 LGT의 ‘더위사냥’과 경락, 음악을 활용해 소화를 돕는 KTF의 ‘소화불량도우미’도 독특한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