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액 2조4,613억원, 순이익 2,069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리딩 디벨로퍼’로 약진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이 전년에 비해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0%, 경상이익 3.9%, 순이익 1.4%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 올 초는 △주주중심경영 △건실한 재무구조 유지 △양질의 수주확대 등을 3대 경영방침으로 확정,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낮은 선에서 설정한 것은 신규 분양시장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경기 침체를 감안한 것이다. 실현가능한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지속적인 윤리경영을 실천, 주주에 대한 믿음과 수익성 있는 사업 발굴을 두루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투자확대보다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건실한 재무구조 유지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선투입을 최소화하고 경영합리화를 추진, 지속적인 무차입경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손익과 현금흐름을 고려한 선별적 수주 전략도 눈에 띈다. 한마디로 외형확대보다 내실경영에 주력하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제자리에 머물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자체 사옥인 아이파크타워(I’PARK TOWER)를 완공한 현대산업개발은 신사옥 시대를 시작하면서 ‘향후 5~10년 내에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외형뿐 아니라 내실 면에서도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이 같은 전략은 1분기 실적에 반영돼 매출 4,442억원, 순이익 568억원의 호조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68억원으로 17.1%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불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인 셈이다.실제로 환율변동에 따라 리스크가 큰 해외사업보다 건축 및 토목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기간에도 전주 서부신시가지, 목포 남악신도시 등 지속적인 자체 주택사업과 기존 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도심 재개발사업, 일반건축 및 민자 SOC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방주 사장약력: 1943년 서울 출생. 62년 보성고 졸업. 66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69년 현대자동차 입사. 86년 현대자동차 이사. 90년 현대자동차 상무. 98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99년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