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지난해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조899억원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또 당기순이익은 150% 이상 늘어난 1,150억원을 달성했다. 동부화재측은 특히 실질적인 외형 규모를 의미하는 보유보험료가 2조7,940억원, 경과보험료가 2조7,177억원을 기록한 것을 들어 손해보험업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규모와 내실 면에서 알찬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자랑이다.1962년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시작한 동부화재는 고객만족도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실제 보험회사 평가기관 A.M BEST로부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A-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2002년에는 베인앤컴퍼니가 미래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10대 기업 중 하나로 동부화재를 꼽았다.동부화재는 94년 회계연도 이후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과 화상상담이 가능한 콜센터, 보상망과 전문보상인력의 확충, SOS 긴급출동 네트워크 등이 11년 연속 흑자의 배경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최근 TV CM을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프로미SOS스피드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출동요청를 받으면 정비 전문인력이 오토바이를 타고 1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서비스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미SOS스피드 서비스는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동부화재 관계자들은 수년 내 손해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소수의 회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김순환 사장은 “생존을 위해서는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한다. 따라서 지난해 10월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통해 동부화재는 전 임직원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객제일, 현장중심, 프로정신, 도전정신, 실천지향, 신뢰기반 등 6대 공유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이 같은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동부화재측은 ‘디지털 경영을 선도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종합금융서비스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을 위한 사업역랑 확충 △경영기본에 대한 혁신 심화 △자율혁신 활동 심화를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김순환 사장약력: 1947년 경남 밀양 출생. 65년 동래고 졸업. 70년 고려대 수학과 졸업. 72년 삼성그룹 동방생명 입사. 90년 삼성생명 이사. 2000년 삼성화재 부사장. 2002년 애니카랜드 대표이사 사장. 2004년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