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는 지난 2000년 10월28일 개장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에서 총 5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1998년 설립된 신생회사 강원랜드는 2004년 말 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2001년 코스닥 등록, 2003년 거래소시장 이전 상장 등의 활동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2003년 4월 개장한 메인 호텔과 카지노는 연면적 3만7,000여평으로 메인 카지노에는 테이블 100대, 슬롯머신 960대가 설치돼 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어드벤처팰리스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건전한 카지노를 추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테마파크에서는 레이저쇼, 러시아공연단의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7월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2006년 말에는 22면 규모의 스키장을 갖춰 관광벨트의 모습을 점차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강원랜드는 90년대 중반 폐광지역의 경제대책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극한투쟁이 발생해 폐광지역 개발을 돕는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뒤 설립된 회사다. 따라서 강원랜드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역주민의 고용문제다. 현재 강원랜드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3,000여명으로 용역지원까지 포함하면 4,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폐광지역 주민 우대조치를 통한 지역주민 고용비율은 63%에 이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골프장과 스키장이 전면 개장되면 1,600여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신규고용 창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회사측은 건전한 카지노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한국도박중독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박중독 전문상담과 전문병원 연계치료, 현장상담소 운영 등이 도박중독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쾌적한 시설 운영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특히 2003년 발족한 사회봉사단은 30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폐광지역을 돌보는 등 활발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강원도 양양군 산불이재민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내놓고 낙산사 복구를 위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사회봉사단 90명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김진모 사장약력: 1936년 강원도 동해 출생. 55년 용산고 졸업. 61년 서울대 행정학과 졸업. 62년 농업진흥청 근무. 88년 동력자원부 광무국장. 92년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이사장. 2002년 강원사회복지재단 이사장(현). 2003년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