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0위에서 올해 73위로 올라선 금호석유화학은 1970년 ‘한국합성고무공업’으로 설립됐다. 85년 합국합성고무공업과 금호화학을 합병, 금호석유화학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합병 후 경영에 박차를 가해 85년에는 금호석유화학연구소를 설립했고 87년에는 기업공개를, 88년에는 다목적 BR공장을 완공했다.90년대 들어서도 진일보를 거듭해 97년에는 여천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고 이어 같은해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98년에는 아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규모 확대를 거듭해 99년 품질경쟁력 우수 5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2000년 들어서는 해외진출에 공을 더욱 들여 2000년 10월 상하이 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어 2002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무소를, 2004년에는 미국 LA사무소를 열었다.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등, 국내경기 침체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2004년이 금호석유화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2005년은 금호석유화학의 ‘업계 최고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시기다.금호석유화학의 2005년 경영목표는 ‘14090’이다. 이는 영업이익 1,400억원, 경상이익 9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14090’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신규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소재 개발과 기술도입을 통해 미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 고기능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시장의 변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크니컬 서비스’를 강화, 기술영업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14090’ 달성을 위해 영업부가가치의 증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고 절감의 여지가 큰 물류비용을 재점검해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얘기다.혁신적인 원가절감 또한 ‘14090’을 위한 세부 실천사항이다. 설비와 인원의 활용도를 높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 같은 세부 실천사항과 더불어 적극적인 IR활동 전개를 통해 ‘주주중시경영’과 ‘윤리경영’을 이뤄 기업의 이익이 주주와 고객, 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김흥기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74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3년 한국합성고무 근무. 78년 금호석유화학 경리과 입사. 93년 금호석유화학 기획ㆍ경리담당 이사. 99년 금호캐피탈 대표이사. 2001년 금호종합금융 부사장. 2002년 남경타이어 부사장. 2003년 금호폴리켐 사장. 2004년 1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