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사업군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젊은 기업으로 도약을 시작한 CJ는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변신ㆍ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다져진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 성공하기 위해 품질 및 서비스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또 국내 최대 식품회사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추구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은 1등주의에 입각해 CJ가 가진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원칙에 입각한 책임경영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 또한 높일 계획이다.글로벌 경영에 대한 의지는 2005년 임원인사 발표에서도 읽을 수 있다. 중국 및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사업조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에서는 그동안 그룹의 엔터테인먼트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 온 이미경 상무를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각 사업의 글로벌 라이제이션을 이끌어 갈 역량 있는 경영자의 양성과 발굴, 전진배치에 중점을 뒀다.지난해 CJ는 매출에서 연초 목표 대비 소폭 하락한 약 2조5,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내수부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역시 경영환경이 그리 밝다고 보지 않는 상태다.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단행한 각종 M&A와 구조조정(신동방의 전분당사업부문 인수, 한일약품 인수, 플레너스 인수, 생활사업부문 일본 라이온사에 매각 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그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우량 계열사의 가치상승(CJ홈쇼핑, CJ엔터테인먼트, CJ CGV, 미국 드림웍스 애니매이션 등)으로 인한 CJ그룹 전체의 가치상승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중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며 최근 터키에도 진출한 CJ의 사료부문과 2005년 중반께 완성되는 중국 라이신공장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장을 일굴 사업부문도 적지 않아 낙관적인 분위기다.대표사업영역인 식품부문의 경우에는 검증된 신제품 출시로 리스크 비용을 줄이며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에 따라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등의 사업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온리원(only-one)’ 전략 등 튀는 아이디어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상태여서 CJ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주형 사장약력: 1947년 서울 출생. 66년 경복고 졸업. 73년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72년 CJ 입사. 93년 CJ 원료사업부 상무이사. 96년 제일선물 대표이사. 97년 CJ 당분유 본부장 전무이사. 98년 CJ 당분유, 사료본부 총괄 대표이사 부사장. 2000년 CJ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