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설립된 유니온스틸은 67년 부산에 연산 10만t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냉간압연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74년에는 국내 최초로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대표주자로 성장해 왔다. 주력제품은 냉연강판, 용융아연도금 강판, 전기아연도금 강판 등이다.지난해 유니온스틸은 지난 44년간 사용하던 연합철강이라는 회사명을 유니온스틸로 개명하고 오랜 숙원이었던 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95억원에서 513억원으로 늘리는 등 새 출발을 했다.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부산 공장에 12만t 규모의 전기아연도금 강판 설비를 새롭게 도입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에 앞서 유니온스틸은 97년에 장기적인 비전 아래 해외투자에 눈을 돌려 중국 장쑤성 무석시에 10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했고 지난해에는 1억달러를 투자해 장인시에 55만t 규모의 아연도금 및 컬러 강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조1,14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이었다.유니온스틸은 올해 경영목표를 변신, 도전, 성취로 정하고 그동안 축적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우수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3가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우선 최상의 수익구조를 실현하기로 했다. 원가절감, 긴축예산, 생산성 향상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정해졌다. 미래지향적 성장기반 구축에도 소매를 걷어붙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첩경을 인재양성으로 보고 각종 인사제도를 조정하고 인재풀을 운영할 예정이다. 타성적 의식과 행동을 타파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유니온스틸은 현재 ‘AZA 2008’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08년까지 중국의 현지공장과 국내의 계열 협력사들의 상호협력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우뚝 선다는 목표다. 올해는 이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우선 노후화된 압연설비를 교체하고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500억원을 투자해 150만t 규모의 PL-TCM(연속냉간압연설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잉여물량은 계열사와 중국 공장에 원판으로 공급함으로써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옥 사장약력: 1944년생. 63년 한양고 졸업. 69년 한양대 전기과 졸업. 66년 유니온스틸 입사. 69년 영등포공장장. 71년 도쿄사무소 주재원. 88년 대표이사 전무. 98년 상임감사. 2004년 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