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4월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된 LG투자증권과 살림을 합친 것. 새 출발한 첫해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ELS 등 신종증권의 판매수익이 증가했음에도 수탁수수료가 감소해 8,42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1,129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41.1%나 움츠러들었다.하지만 영업외부문의 적자폭이 축소하면서 경상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587억원이 증가된 702억원을 기록,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합병 후 발생한 특별비용(희망퇴직위로금 등)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경상이익은 1,457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법인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약 10배 정도 성장했다.3년 연속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 회사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회사 신뢰도가 상승한데다 상품ㆍ서비스ㆍ고객에 대한 접근 기회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종합금융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초우량 선도 증권사’를 향한 기반이 조성된 셈이다.이를 위해 투명경영, 신뢰경영을 기반으로 정도영업을 실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도영업을 통해 고객가치 파괴적 영업 행태를 개선해 고객신뢰도를 높이고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서비스의 질을 높여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우리투자증권은 국내 투자금융(IBㆍInvestment Banking)시장 제패를 위한 기반구축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IB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고객기반 확충, 신상품 및 신규사업 비중 확대, 핵심인력 확보 및 변화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그룹 고객에 대한 교차판매(Cross-selling) 및 기업금융전담역(RM)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거래목록(Deal Inventory)을 확대하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교차판매가 용이한 은행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올해 채권인수부문 1위, 영업수익 1위 달성에 이어 2007년에는 대형 프로젝트 점유율 제고와 직접투자 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전 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박종수 사장약력: 1947년생. 66년 경기고 졸업. 70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88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88년 한외종합금융 이사. 90년 헝가리 대우은행장. 98년 대우증권 상무. 99년 대우증권 대표이사. 2001년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2005년 우리투자증권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