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1974년 모기업인 영풍그룹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종합 비철금속회사다. 그후 꾸준한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온산제련소를 기반으로 아연 43만t과 연 20만t을 합해 연간 63만t의 생산체제를 갖췄다.호주, 미국 등 계열사를 포함해 고려아연은 연간 100만t의 아연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세계 아연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다.고려아연은 지난 30년간 온산제련소의 꾸준한 증설을 통해 공장의 디자인, 설계, 건설, 조업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 아연ㆍ연과 기타 귀금속의 높은 회수율을 이뤄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또 산업폐기물을 외부로 방출하지 않는 등 환경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아연ㆍ연 제련공정으로부터 부산물로도 금, 은, 동, 황산 등 다양한 부가가치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인듐을 회수하는 공장을 가동하는 등 추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노력한다.지난해 고려아연은 경기침체, 이라크전쟁, 환율불안, 고유가 등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환경 속에서도 아연 42만5,000t, 연 17만3,000t과 금, 은 등의 부산물을 생산했다. 매출액 1조1,779억원, 영업이익 1,169억원, 당기순이익 1,17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각각 126ㆍ255ㆍ27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고려아연 창사 30년 이래 최고의 결과다. 2005년 경영목표는 아연 43만t, 연 17만4,000톤 생산에 매출액 1조1,588억원, 영업이익 1,183억원, 당기순이익 767억원으로 설정했다.생산목표와 매출, 영업이익은 2004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환율하락과 정광 수급불안 등 올해의 불확실한 경제현실을 감안해 낮게 잡았다.이외에도 고려아연은 신제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전략이다. 수익품목을 발굴ㆍ개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자연과 함께 발전하는 대표적 친환경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국내 법규보다 고려아연 자체의 환경관리 기준은 더욱 엄격하게 두며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2005년 6월 환경부가 주최하는 환경대상에서도 아연제련공정에서 발생하는 아연 잔재를 재활용하는 TSL공법 개발로 환경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최창영 회장약력: 1944년 황해도 봉산 출생. 63년 경기고 졸업. 69년 서울대 금속학과 졸업. 76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원 공학 박사. 96년 고려아연 이사. 92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2002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