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최근 국민은행이 ‘2015년에도 대한민국 최대 은행이자 최고 은행’이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을 보인 국민은행은 현재 자산 200조원을 넘어섰고 전국민의 절반이 넘는 2,500만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주택청약상품 점유율 62%, 6대 은행 기준 적립식펀드 점유율 58%, 8대 은행 기준 방카슈랑스 점유율 44%라는 영업력을 지녔다. 가계 금융뿐 아니라 기업대출 시장점유율 2위, 신디케이션론 아시아 3위(세계 16위), 원/달러 선물환거래 2년 연속 세계 1위 등 기업금융부문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첨단기술력에서도 칩기반 모바일뱅킹 도입 및 시장 과반 점유, 사내 위성방송시스템 구축, 전자통장 도입 및 시행 4개월 만에 18만계좌 달성 등 국내 은행업계의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민은행은 무형자산이라는 측면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파이낸스아시아(Finance Asia)>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주관계와 기업지배구조에 있어 한국 금융기업 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드러났다.국민은행은 2007년까지 ROA 1.2%, ROE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일단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은행’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진출과 선도은행 경쟁이 본격화돼 ‘은행들의 전쟁’이 시작된 2005년 국민은행의 사업전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잠재가치 재발견’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과 소호, 중소기업, 대기업 등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상품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개인고객부문에서는 우수고객뿐 아니라 오랫동안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일반고객에 대한 고객관리와 서비스를 강화, 고객의 거래집중도와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복합금융상품 등 변하는 고객욕구와 투자성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상품, 비은행상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교차판매를 강화할 목표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는 기존의 여신서비스 외에 기업활동과 관련한 외환, B2B 등 기업고객의 욕구에 따른 적절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대기업부문에서는 상품개발, 서비스 제공부문을 강화해 기업금융 전반의 자산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포부다.강정원 행장약력: 1950년 서울 출생. 76년 미국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졸업. 78년 미국 플레처대 대학원 국제법·외교학과 졸업. 79~83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근무. 83~99년 뱅커스트러스트그룹 근무. 99~2000년 도이치뱅크그룹 근무. 2000~2002년 서울은행장. 2004년 11월 국민은행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