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설립된 메디치코리아는 젊고 패기 있는 인재들로 뭉친 부동산개발 및 마케팅 전문회사다.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가였던 메디치 가문에서 회사명을 따온 것은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과도 일치하는 설립이념 때문이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최고의 부동산개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커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메디치코리아의 모든 프로젝트는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이라는 하나의 가치로 통합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무엇을 갖고 싶어 하는가?’를 연구하면서 소비자와 시행사, 시공사를 모두 만족시키는 트리플 윈(Triple Win)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유대길 공동대표는 “트리플 윈 전략은 사소한 문제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상품이 아닌 감동을 판다는 고객만족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소개하며 “모든 프로젝트에 트리플 윈 전략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메디치코리아의 조직은 크게 마케팅, 컨설팅, 개발, 상품기획 등 4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각 분야가 국내 유수의 컨설팅, 광고 홍보, 리서치 전문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루며 독창적인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어렵다고 정평이 난 프로젝트들을 100% 분양으로 이끈 원동력 역시 남다른 전문성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단순한 분양대행 업무에서 벗어나 토지매입에서부터 상품개발, 부동산 컨설팅사업까지 수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으로 꼽힌다.특히 철저한 프리 마케팅(Pre-Marketing)은 메디치코리아를 대표하는 차별화 요소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이 회사는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3~5개월 동안 철저한 시장조사, 수요층 분석, 타깃마켓 설정, 적정분양가 산출 등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전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 미분양 자체를 없앤다는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최근 100% 분양에 성공한 부산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롯데 갤러리움센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개월 동안 프리 마케팅을 준비한 결과 분양 하루 만에 완전 분양의 기록을 세웠다.롯데 갤러리움에 접목된 마케팅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고객감동. 기존 주상복합의 주민편의시설이 지하나 저층에 위치해 실제 입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점에 주목해 로열층인 31층에 노천스파, 도서관 등 고급 편의시설을 설치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둘째,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타깃마케팅. 모델하우스 오픈 5개월 전부터 수십종의 전문직협회와 주한외국인협회, 아파트단지 부녀회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셋째, 명품마케팅. 주거상품이 아닌 주거명품, 걸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상류층의 소비 마인드를 움직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뿐 아니라 영업사원과 도우미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일본의 록본기힐을 견학시키는 등 인적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고 메디치코리아가 항상 성공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인천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D사 아파트 프로젝트의 경우 회사 설립 이후 최초의 실패 현장으로 기록됐다. 초기 6.8%의 분양률로 최악의 실패를 한 이후 이들은 철저한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역시 프리 마케팅의 부재가 실패를 가져왔다는 게 결론이었다. 현재 이 사업지는 99%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초반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고급 주상복합 분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디치코리아는 롯데 갤러리움 외에도 부산 범일동과 해운대 두산위브 포세이돈, 부산 연산동 SK뷰, 서울 용산 아크로타워, 서울 서초동 두산위브, 서울 압구정동 두산스퀘어, 서울 논현동 대우아이빌 힐타운, 서울 한강로 벽산메가트리움 등 내로라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연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