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창립, 올해로 7년째 한우물을 파온 태풍건설은 남다른 조직력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다. ‘신의성실’을 사훈으로 삼을 만큼 업계에서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태풍의 조직은 주택사업팀과 개발사업팀, 부산 및 충청권 사업팀으로 분화돼 있다. 아파트, 상가분양을 비롯해 임대사업, 재개발사업, 부동산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넓은 스펙트럼이 강점. 탄탄한 연혁과 화려한 실적 리스트도 분양대행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우수한 성적표’라는 평이다.태풍건설은 여러 면에서 여타 분양대행사와는 다른 면모를 갖고 있다. 우선 강창록 대표의 경력. 올해로 16년째 분양대행업에 몸담고 있는 강대표는 업계에서 몇 안되는 분양전문가로 꼽힌다. 99년 태풍건설을 설립한 뒤에도 줄곧 현장을 누비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강한 소속감을 심어줘 탄탄한 결속력을 만들게 했다.이 회사 전인욱 차장은 “수백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분양업계에서 강대표가 쌓은 독보적인 노하우나 분양전문회사로의 실적은 단연 돋보인다”고 설명하고 “시행사 및 시공사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분양업계는 인력이동이 빈번해 조직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 쉽지 않지만 태풍건설은 그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이다.실제로 태풍의 능력은 그간 난이도 높은 각종 프로젝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2001년 분양을 맡은 경기도 의정부 송산지구 한라아파트의 경우 미분양 상태에서 투입돼 3개월 만에 ‘손을 터는’ 진기록을 세웠다.당시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분양시장이 좋지 않았던데다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방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놀랄 만한 성적을 낸 것이다. 이후 한라건설, 한일건설, 경남건설, 이수건설 등과 손잡으면서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뿐 아니라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 산남지구에서 미분양을 해소하는 기록을 다시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1,118가구 가운데 200여가구만이 팔린 D아파트 현장에 ‘해결사’로 들어가 3개월 만에 90% 이상의 분양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영업사원들의 결속력과 발로 뛰는 마케팅, 어떤 프레젠테이션에도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자세 등이 비결”이라는 설명이다.태풍은 20여군데 아파트 현장을 비롯,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에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샤크존과 밀라노21이 대표적이다. 두 건물 모두 400~500개의 점포로 구성된 대형상가지만 태풍이 분양 및 임대 대행을 맡아 6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지난해 분양한 춘천시 퇴계지구 시장형 상가 역시 성공리에 분양, 지방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다시금 확인했다.태풍건설은 분양대행업에 머물 생각이 없다. 이들의 지향 모델은 신영과 같은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 신영이 분양대행업에서 출발해 손꼽히는 디벨로퍼그룹이 됐듯이, 결국은 ‘부동산개발’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것이다.강대표는 “지금까지 분양대행, 재개발사업, 부동산컨설팅 등을 해 오면서 역량을 길렀다”고 말하고 “탄탄하게 기반을 닦은 다음 개발회사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주변에서 개발사업 제안을 해 오고 있지만, 섣불리 달려들지 않겠다는 자세로 ‘기량 닦기’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