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이탈리아 요리 ‘패션’과 만나다

이탈리아 패션과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만나면?이탈리아의 대표적 패션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는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함께 있다. 한 건물에 의류매장과 레스토랑이 함께 들어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좋아하는 고객들끼리 친숙한 커뮤니티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정통 이탈리아 패션과 정통 이탈리아 요리가 만났으니 궁합은 볼 필요도 없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보나세라(BUONASERA)도 이탈리아 패션과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꿈꾸는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 캐릭터 캐주얼 씨피 컴퍼니(C.P COMPANY)와 인터메조(INTERMEZZO)를 보유한 FGF(대표 최진원)가 만든 곳이다. 이탈리아 패션에 이어 이탈리아 요리에서도 일가를 이루겠다는 꿈이 녹아있다.보나세라의 특징은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퓨전스타일이 아닌 정통 이탈리아 음식문화와 맛을 선사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서울 힐튼호텔 이탈리아 식당에서 14년간 근무하고 이탈리아 세계요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요리사 정찬대씨를 영입했다. 일부 스태프는 이탈리아에서 연수과정을 수료하는 등 음식, 서비스, 기자재, 아이덴티티 등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 현지의 컨설팅을 받았다고.4층 규모 건물 전체를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 이곳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지방의 작은 마을 보르고(BORGO)에서 얻은 이미지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사용했다. 레스토랑 중앙의 아담한 정원 ‘PIZZA(광장)’와 이탈리아의 오래된 골목을 연상케 하는 공간, 전통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와인 셀러 등은 보나셀라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옥상의 야외 테라스는 여름밤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이래 20~40대 비즈니스맨, 예술계 종사자, 정·재계 인사 등을 단골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보나세라의 메뉴는 안티 파스타와 샐러드, 수프, 파스타, 생선요리, 육류, 디저트와 세트 메뉴 등 크게 8가지로 분류된다. 런치세트(1만9,000~4만5,000원)와 이탈리아 정찬 디너 코스(4만5,000~8만원)가 대표적이다. 단품 메뉴는 1만6,000~2만2,000원선. 쇠고기 안심 까르파쵸(1만7,500원),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왕새우(3만5,000원), 마르살라 와인 소스를 곁들인 안심구이(3만4,500원) 등은 보나세라가 추천하는 인기 메뉴이다.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는 와인을 풍부하게 보유한 것도 보나세라의 자랑.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Barbera d’asti(피에몬테산)’은 보나세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음식과 잘 어울리는 토스카나산 ‘Chianti Classico’도 인기 있다. 이탈리아산 와인 외에도 프랑스 뉴질랜드 스페인 등의 유명 와인 150여종 5,000여병이 구비돼 있다.‘보나세라(BUONASERA)’는 늦은 오후에 사람을 만날 때, 또는 손님을 맞이할 때 사용하는 따뜻하고 정중한 이탈리아 인사말이다. (02-543-6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