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결과 낳을 원인 만들지 말아야

아니땐 굴뚝에 연기 안나는 것은 골프도 마찬가지. 나타난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한 골퍼가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 이상을 했다면 그는 십중팔구티 오프 시간에 맞추려고 허겁지겁 달려온 사람이다.골퍼의 마음이 느긋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러니 가까스로 시간이 되어 도착, 허둥지둥 옷갈아 입고 클럽 한번 휘둘러보지못하고 티 샷을 날렸다면 더블파를 안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어느 특정 홀에서 한 골퍼가 어드레스를 취하면서 말한다. 『어째 감이 이상한 걸. 갑자기 자세가 안잡히는 것 같아.』이 경우 볼은 영락없이 휜다. 원인은 부정적인 말을 했기 때문이다. 속으로 생각만 해도 안 좋은데 그것을 내뱉어 공식화까지 시켰으니 제대로 맞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몸은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시행하는 법 아닌가.솔직히 골퍼가 그같은 말을 중얼거리는 것은 나쁜 결과에 대한 일종의 책임모면 용으로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단 1%의 의미도 없다.●이밖에 티가 하나도 없어 빌렸다든지, 손수건이 없었다든지, 볼이 하나밖에 없다든지 하는 사소한 것들도 모두 재앙의 원인이 된다.결론은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을 아예 만들지 말라는 것으로 핸디캡이 내려갈수록 골퍼들은 원인을 극소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