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식은 미래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가 밝고 좋다면 당연히 우리는 주식을사야 한다. 그러나 장래가 불확실하게 예상된다면 우리는 주식을팔거나 그 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 옳다.주가는 일반적으로 경기에 선행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경기후퇴 우려감이 미리 반영된 장세인데 반해 새해 주식시장은 경기수축의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승의 재시동을 거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경기가 연착륙되고 97년부터는 경기가 다시 확장국면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진단되기 때문이다.우리경제는 지난 3/4분기에도 9.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사실상 2/4분기를 고비로 완만한 수축국면 즉 연착륙국면에 들어선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발생된 비자금사건과 그에 따른정치적 파문은 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대로 낮아지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그결과 경기 급강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의 기본방향이 뒤바뀔 것으로 볼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경제가 물가안정, 적정성장률 유지, 경상수지 개선 등과 같은 연착륙 조건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평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경제의 각부문에서 과열현상이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도 강점이다.이러한 경제상황하에서 내년에는 그 어느해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가적으로는 OECD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증권업계에서도 선물시장 개설과 증권사의 투신사 진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유통금융 재개, 97년이후 주식소유제한 폐지를 앞둔 기업매수합병(M&A)붐 조성 등과 같은 호재성재료가 포진된 반면 4월로 예정되어 있는 총선에 따른 불안요인도있다. 이로 인해 새해 주가는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펀더멘털」로 접근한 주가수준의 검토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다고 하겠다.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는가의 여부, 주식과 채권중어느 것이 유리한 투자대상인가를 검토할 때 수익률갭(YieldSpread)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수익률갭은 실세금리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를 차감한 수치. 이 수치가 잠재성장률을 밑돌면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고 주식투자가 유리한 국면이라는 것을 예고한다. 또 반대의 경우도 성립된다.실제로 수익률갭 추이를 보면 지난 92년 3/4분기를 고비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기 시작했으며 주가가 약세로 전환되기 직전인 94년3/4분기를 기점으로 잠재성장률을 웃돌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금년 3/4분기 이후 잠재성장률을 다시 밑돌고 있다. 이는 기업수익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금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하락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은 급락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상승에너지가 계속 보강되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경기에6개월가량 선행하고 있는 주가는 내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이전개될 것으로 진단된다. 경기연착륙 기간이 통상 1년반정도이기때문이다. 내년말께면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상반기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들이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중반 이후에는 낮은 금리수준을 바탕으로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가어둡게 보일 때 그 때가 주가는 제일 낮았다는 경험을 되새겨 볼시기이다.★ 선거와 주가돈많이 풀려 주가상승에 긍정적새해엔 4월11일로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대부분의 증권분석가들은 선거자체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당시의 경기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있다.지난 85년 이후 선거와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신증권의 결론도 마찬가지다. 시장유동성이 적은 경기수축 국면에서의 선거는증시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고객예탁금이나 주가에는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또 경기가 정점이거나 정점을 갓 지난 때에는 선거로 인해 총통화가 급격히 늘어나 시중유동성 과잉상태가 지속되어 예탁금 증가 및주가상승을 보였다는 것.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내년 선거는 선거자금이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유동성을 증대시켜 주가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선거의 혜택을 받는 종목과 관련, 신한증권은 소비성업종인 음식료와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이같은 개별업종의 주가추이는 일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