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세한 오름세를 탔다. 달러화는7백69원대에서 움직이면서 지난 11일 7백69.40원이던 달러화가12일과 13일엔 1원씩 오르내린 뒤 14일에는 다시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흘러든데다 시장의 보유물량이 과다해달러화 하락을 부추기자 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향후 달러화 시세는 강세국면에서 조정을 거치면서 점차 하락하는양상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체들의 수출네고 대금의 공급물량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달러화가 하락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다. 한편 작년말과는 달리 올 연말에는 원화 자금사정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점과 기업체들의외화 당좌보유고에 여유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하락폭은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는 당분간 7백68원대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할 전망이다.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는 강세요인과 약세요인이 병존하는 상태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강세요인으로는 독일 연방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약세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은행도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는데다 멕시코 경제위기감의 재연가능성에대한 우려감이 높고 달러화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등이 지목된다.앞으로도 당분간은 주요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환율은 급등락없이좁은 박스권을 보이며 보합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