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설계, 업소의 배열은 방위가 중요하다. 입지선정은 주위의환경적 요소가 참조되기 때문에 눈의 관찰력이 필요하다. 이른바「눈썰미」가 있어야 좋은데 이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나는 경우도있지만 일반적으로 전문가에게 훈련을 받는 것이 시간을 단축하는길이다.산은 앞과 뒤가 있다. 앞은 완만하게 경사져 몇 개의 작은 맥이 있고 산이 삼태기같이 둘러싸여 있다. 산의 뒷면은 경사지고 맥이 없으며 산이 도망가듯 등을 돌리고 있는 형태다.예를 들면 서울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인왕산과 낙산으로 둘러싸인곳이 앞이다. 이곳은 완만하며 여러 개의 맥이 늘어져 있다.즉 가회동에서 중학동에 이르는 맥, 원서동에서 종로 3가에 이르는맥 등 작은 맥들이 있다. 북한산의 뒷면 즉 성균관대학 뒷면, 성북동 뒷면 등은 매우 가팔라 주택 하나 짓기가 어렵다. 이렇게 뚜렷한 경우도 있으나 어떤 경우는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입지선정이 풍수지리적 도움으로 선정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입지선정후에는 용도에 따른 설계가 있어야 하고 설계에 따른 건축이 잘돼야 한다. 설계에는 반드시 방위가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해풍수지리에서는 이(理)인 조화의 이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易)과오행(五行)이 활용된다.우선 건물도 앞과 뒤가 있다. 현관이 있는 곳이 앞이다. 때문에 현관과 대문은 비슷한 방위가 돼야하며 대문은 대지의 낮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 현관과 대문이 24방위중 어떤 방위여야 하는가는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정월 초하룻날 신년하례를 받겠다는 기회를 이용해 일산 정발산부근에 있는 새정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일산 새집을 찾았다.동교동보다 좋은 택지이므로 입지선정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정발산을 중심으로 볼 때 뒷면에 해당하며 북향인 점에서 다소 미흡했다. 풍수지리로 본다면 소위 최상의 입지선정은 못된다고 할 수있다.문제는 주택의 건설에 다소 하자가 있다는 점이다.우선 하나의 대지 안에 두 개의 건물을 세운 것이다. 옛날 한국적주택건설은 본채와 행랑채 등으로 하나의 대지 안에 두 개의 건물을 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풍수적 관점에서 하나의 대지에 두 개의 건물은 이중살림을 의미한다.옛날에는 하인들도 있고 첩도 한집살림을 하는 경우가 있어 행랑채가 필요했으나 오늘날과 같은 핵가족시대에는 매우 불합리하다.북향대지에서 동향대문은 크게 불합리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대문에 맞추기 위해 건물이 남향이 된 것이다.이 대지의 남향에 정발산이 있어 높은 지대가 남향이 되므로 건물은 대지의 흐름에 따라 북향으로 돼야하기 때문이다.대지중심에서 볼 때 안방이 건(서북)방위에 있어 바람직하지만 건물내에서 보면 서남쪽에 있어 배합이 잘못됐다. 안방이 대지의 건방위에 있으면서 건물내 중심에서도 건방위에 있다면 이는 금상첨화다. 이것이 바로 풍수지리의 묘미인 것이다.이와 같이 입지선정이 잘됐어도 설계가 잘못돼 결과적으로 그르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영업소나 점포에서도 마찬가지다. 점포의선택에서 점포의 출입문이 뒤집혀 있다면 이는 일단 경계해야 하며도로변의 위치에서도 어느 쪽을 출입문으로 해야하는가는 점포에서취급하는 상품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여성용이면 음이요 남성용이면 양이다. 또한 점포의 대표가 여성인가 남성인가도 참고해야 한다. 점포는 특히 계산대가 좋은 위치에배치돼야 한다. 금고에 돈이 쌓여야 영업이 성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