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첨단정보화시대가 될 것이다. 현재 사용중인 캠코더 셀룰러폰 컴퓨터 등의 「3C」제품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전기자동차 전지전력저장 의료기기에도 다양한 전지가 사용될 것이다.2차전지는 수시로 에너지를 저장 방출할 수 있다. 마치 생명력을가진 유기체로 묘사된다. 학문적으로는 화학에너지와 전기에너지가상호 전환하여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전지로 정의된다.인간의 두뇌에 해당되는 각종 전기전자제품과 합체하여 심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2차전지는 소형화 경량화 환경조화성재활용성을 충족시켜야 한다.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차전지는 니카드전지. 제조단가가 낮아서 선호된다. 그러나 니카드전지는 납 카드뮴이 많아 환경오염의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이같은 니카드전지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니켈수소전지다. 환경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한 폭발성이 적고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밖에도 니켈아연전지와 나트륨황전지도 차세대 전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니켈아연전지는 수명이 짧고 나트륨황전지는 고온에서 작동한다는 단점 때문에 니켈수소전지에 밀리고 있다.◆ 2천년까지 실용적 전기구동자동차용 전지 개발 계획니켈수소전지는 셀룰러폰 노트북PC 무선전화기 등에 급속하게 장착되고 있다. 최근 니켈수소전지보다도 에너지밀도와 사용시간 안전도가 뛰어난 리튬이온전지가 개발 상용화되고 있다.최근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리튬이온전지다.3.6V로 작동하는 등 다른 2차전지보다 높은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 약 1천회를 재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니카드와 니켈수소보다 3배이상 수명이 길다.휴대폰 전기전자제품의 안정성과 소형화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동정보통신기기 뿐만아니라 전기자동차 구동용 에너지원으로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같은 2차전지를 개발하는데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범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정보통신기기의 필수품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2차전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초과학들의 발전이뒷받침돼야 한다. 전기공학 재료공학 무기화학 기계공학 고분자공학 물리학 등 종합적인 기초과학이 발달돼야 한다. 한마디로 전지공학은 경제공동체의 하부로부터 첨단 두뇌집단까지 각 구성원의잠재능력이 최대한 결집돼야 가능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예를 들면 전지수명을 연장하는 전극재료와 전류의안전하고 균일한흐름을 보장하는 전해액의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 팩(pack)전지를개발하기 위한 전류등급기술의 발전도 요청된다. 니켈 코발트 같은전지소재산업의 기술도 뒷받침돼야 한다.한국전기연구소에서는 수년간 고성능 전지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서통과 공동으로 리튬2차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차세대 첨단 전지로서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보다 성능이 뛰어난리튬폴리머전지를 연구개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지자동차용 각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천년까지는 실용성을 갖춘 전기자동차 구동용 리튬이온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국내전지기술은 1차전지의 생산설비를 수출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2차전지도 선진국인 미국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2차전지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 및 전지 수요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생력을 갖춘 연구공동체에 의한 효율적 기술개발과 표준 전지규격제정과 전지측정방법의 도입이 요청된다.이같은 과제를 차근차근 진행할 경우 멀리만 느껴지는 일본과의 기술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