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의 톰 왓슨(미국)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클럽선택」을 생각하고 있다.클럽 선택은 골프의 모든 것이고 스코어의 모든 것이다. 클럽 선택을 잘하면 굿샷을 칠 수 있고 굿샷이 나오면 스코어는 내려간다.「클럽 선택」은 골프실력에 따라 달라진다. 지형 바람 장애물 자신의 컨디션 등 모든 상황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어야 「현명한 클럽 선택」이 이뤄진다.예를들어 보자. 왼발쪽이 낮은 내리막 라이의 볼일 때 거리가 많이남았다고 해서 무턱대고 페어웨이 우드를 꺼내 들면 그의 핸디캡은분명 18이상일 것이다. 그런 고난도의 샷은 실패 확률이 아주 높다. 아주 자신이 있지 않는 한 그럴 때는 아이언으로 치는게 현명한 클럽 선택이다. 그런 샷을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잘못된 클럽 선택」은 아예 젖혀두고 스윙 잘못으로만 생각한다.원천적 실수는 간과한 채 그로인한 제 2의 잘못만 가지고 고민하는식이다.파 3홀에서 항상 볼이 짧아 온그린에 실패하는 것도 거의 다 클럽선택 잘못에 기인한다. 어쩌다 한번 굿샷이 났을 때의 거리를 자신의 거리로 착각하거나「남들이 5번아이언을 잡으니까 나도 5번 아이언을 잡는 식」이다.프로들은 클럽선택을 놓고 심사숙고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절대 고민하지 않는다. 아마들의 고민은 스윙뿐이다. 「기관총을 쓰느냐,권총을 쓰느냐」에서전투의 결과는 이미 정해진다. 방아쇠를 당겨 적중 시키는 것은 전투 이전에 이미 그 능력들이 정해져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