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경영지표로는 매출액순이익률을 들수 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백분율이다.즉 당기순이익증가율이 매출액증가율을 얼마나 웃도느냐에 따라 경영개선 정도가 달라진다. 이 매출액순이익률은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활동의 성과를 총괄적으로 표시하는 지표로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과 비교분석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합리화 달성정도와 제품의 가격결정에 관한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상장법인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순이익률 1위를 기록한 기업은 한솔텔레콤이다. HIC, 차량도난방지기, 전송로집선장치, PCM다중장치등 산업용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한솔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광림전자에서 한솔텔레콤으로 상호변경했다. 경영권이 한솔그룹으로 넘어가고 구조조정작업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어 매출액이 94년의 41억3천만원에서 95년에는 26억 6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매출액이 급감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공장매각 등 고정자산 처분이익으로 지난 94년의 33억 4천만원의 적자에서 95년엔 35억2천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매출액순이익률은 132.39%로 뛰어올라 상장사중 1위를 차지했다.매출액순이익률 2위 기업은 (주)거평이 차지했다. 거평그룹에 인수된 후 건자재 및 무역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거평은 신규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매출액이 거의 2배나 불었다. 94년과 95년의 매출액은 각각 2백억5천만원과 3백97억5천만원. 당기순이익은94년의 1백11억9천만원의 적자에서 95년에는 무려 86억4천만원의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이 훨씬 높아 매출순이익률은 21.75%를 기록했다.매출액순이익률 상위 3위는 알루미늄섀시 주력업체인 남선알미늄이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백84억3천만원과 1천1백61억원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은 15.87%를 기록했다. 94년의 매출액순이익률 1.38%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증가율의 둔화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구공장 부지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2백45억원이 발생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원가부담과 금융비용의 증가로 경상이익은 적자를 보였으나 특별이익의보전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이 대폭 증가했다.매출액순이익률 4위와 5위는 각각 15.48%와 15.32%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동해펄프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난해16조1천8백98억3천만원의 매출액에 2조5천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올렸다. 가전사업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부문의 수출급증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 94년에 이어 95년에도 매출과 순이익 양부문에서 국내1위를 지속했다.이 회사는 94년에 각각 11조5천1백80억3천만원의 매출액과9천4백50억4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었다. 매출액은 전년에비해 40%정도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무려 1백60%이상 급증했다.그만큼 경영실적이 급호전된 셈이다.5위의 동해펄프도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 제조업체인 동해펄프는 펄프가격의 급등으로 매출액이 5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원가절감과 국제펄프가격의 회복에 힘입어 3년만에 적자에서 탈피, 무려 3백53억1천만원의 흑자를 냈다. 94년 당기순이익은 1백93억4천만원의 적자.지난해 매출액순이익률이 높았던 기업들의 특징을 대별해보면M&A가 이루어지거나 특별이익이 발생한 기업 그리고 경영실적이 급호전된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M&A로 거대그룹으로 통합된 후 경영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솔텔레콤과 거평을 들 수 있다. 경영실적은 부진하나 특별이익의 발생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이급증한 기업으로는 남선알미늄이었다.그리고 경영환경의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순이익률이 급증한 기업은4위와 5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동해펄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